[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하늘나라의 씨든 세상 욕심의 씨든 씨는 다 작다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 오늘 연중 제 11 주일의 주제는 처음에는 작지만 나중에는 커지는 하느님의 나라이고 하.. 2018. 6. 17. 맹세의 심리 “너희는 아예 맹세하지 마라.” “너희는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요’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주님께서는 왜 맹세하지 말라고 하시는 걸까요? 그리고 왜 ‘예-아니요’만 하라고 하시는 걸까요? 첫째 이유는 맹세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2018. 6. 16. 겸손한 영적 감수성으로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오늘 열왕기는 제가 사랑하는 성경 얘기 중의 하나입니다. 엘리야의 하느님 체험 얘기이기도 하고 저의 하느님 체험 이해에 큰 도움을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도 엘리야의 이 하느님 체험을 따라가면 좋을 것입니다. 우선 우리도 엘리.. 2018. 6. 15. 능가하는 의로움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능가하는 의로움 고백성사 특히 판공성사를 줄 때가 되면 참으로 기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고백성사 보러 들어와서는 고백할 죄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뭣 하러 .. 2018. 6. 14. 쪽박이든 됫박이든 “일어나 시돈에 있는 사렙타로 가서 그곳에 머물러라. 내가 그곳에 있는 한 과부에게 명령하여 너에게 먹을 것을 주도록 해 놓았다.” 오늘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 예언자와 사렙타 과부의 얘기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 왕 한 사람이 우상.. 2018. 6. 12. 싸움에 관하여 오늘 연중 제 10 주일은 싸움, 전쟁에 대해 얘기합니다. 창세기는 뱀과 하와의 후손 사이에 싸움이 계속될 것을 예고하고, 그 예고대로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이 악령과의 전투를 벌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이 살다보면 누구나 싸우게 되는데 다만 이전투구(泥田鬪狗), 곧 개들이 .. 2018. 6. 10. 몽당연필과 삭은 삽처럼 되어도 오늘 서간의 내용은 제게는 참으로 새길 것이 많아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습니다. 우선 성실하신 하느님과 그렇지 못한 저에 대해 생각게 합니다. “우리는 성실하지 못해도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성실하십니다.” 예를 들어 하느님은 한결 같이 햇빛을 주시고 비를 주십니다. 그리고 저.. 2018. 6. 7. 성체와 성혈 대축일 성체와 성혈의 삶을 사는 한 자매님이 계십니다. 이분이 이 삶을 살게 된 데는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여고생 때 동무 따라 성당 갔다가 흰 미사수건이 아름다워 영세를 하였는데 결혼하고선 서울로 와 이내 성당을 잊고서 살았습니다. 남편이 큰 기업의 과장이어서 먹고살만하였지만 자.. 2018. 6. 3. 복되신 마리아의 방문 축일 - 나의 방문은?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며칠 전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은 젊은 엄마들끼리 모임을 갖는데 같은 산후 조리원에 있었던 엄마들이 퇴원 후에도 같이 만난다는 겁.. 2018. 5. 31.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낮아야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시니 저는 섬기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그런데 불경스럽게도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지만 그래가지고 되겠나 하는 생각도 한 편으.. 2018. 5. 30. 숙성된 고통의 기도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기도가 잘 안 된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분심잡념이 든다는 뜻이지만 근심걱정과 고민이 있을 때 거기에 빠져 기.. 2018. 5. 26. 욕구가 욕망과 욕심이 되지 않도록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단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욕심을 부리고 호의호식하며 남을 불행케 한 삶 때문에 지옥에 갈 거라는 얘기.. 2018. 5. 24.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