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주님의 작전과 작업 같은 공관복음인데도 오늘 루카복음의 베드로 부르심 얘기는 다른 두 복음의 부르심 얘기와 다르다는 것을 다 아시지요? 그리고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가 성의 없이 부르시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물론 이것은 주님께서 성의 없이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2018. 9. 6. 안에서 나온 것이 악하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작은 형제들의 회칙과 생활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실행하는 것입니다.”고 얘기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 2018. 9. 2. 악하다고 하는 사람이 악하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오늘 비유에서 다섯과 두 달란트를 받고 그것을 가지고 두 배의 이득을 거둔 종들은 착하고 성실한 종이라고 칭찬을 한 반면에 한 달란트를 그대로 뒀다가 한 달란트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드린 종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주인은 꾸짖습니다. 그런데 우리.. 2018. 9. 1.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주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재주로 하라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늘도 여느 때처럼 독서와 복음을 차례로 읽는데 끝까지 다 읽긴 읽었지만 독서의 첫 .. 2018. 8. 31. 성 요한 세례자의 순교 - 허망한 죽음이 아니다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은 왜 죽었을까? 헤로디아의 앙심 때문에 죽었을까? 그렇다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한 여자의 앙심으로 인한 희생이고, 그 죽음의 값어치가 없을뿐더러 무의미하고 허망한 죽음입니다. 그러니 헤로디아의 앙심.. 2018. 8. 29. 선택의 여지가 없어라!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지난 3 주간 요한복음 6장의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들었고 이제 마지막으로 생명의 말씀에 대해서 듣게 되는데 오늘 복.. 2018. 8. 26.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오늘의 축일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인데 나타나엘이 부르심 받는 복음을 읽는 이유는 잘 아시듯 요한복음의 나타나엘이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잘 아시듯이 공관복음의 사.. 2018. 8. 24. 행복수업을 일찍 받은 우리 오늘 복음의 비유를 요즘 일터에 그대로 적용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고 가르침일지라도 부당하고 그래서 당장 반박을 받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고 있는데 오늘 주님 말씀처럼 5시에 나와 7시부터 일을 하는 사람과 오후 두세 시에 나온 .. 2018. 8. 22. 하늘나라의 어린이스러움은? “어린이들을 그냥 놓아두어라.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어린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면 어른은 무조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일까요? 그런 것은 아닐 텐데 그렇.. 2018. 8. 18. 회춘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무슨 이유든지 이유만 있으면 이혼해도 되는지 제자들이 묻는데 제자들은 물론 진지하게 이혼의 사유를 알고 싶어 묻는 거지만 제게는 이혼할 궁리만 하는 사람의 질문처럼 느껴져 씁쓸합니다. 이혼할 이유가 있다니 그 이.. 2018. 8. 17. 용서, 행복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오늘 일곱 번 정도 용서하면 되는지 주님께 여쭙니다. 그런데 베드로 사도는 왜 이런 질문을 하였을까요? 아마 자기는 한 번 용서하기도 힘든데 주님께서는 더 용서하기를 바라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 2018. 8. 16.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오늘 독서에서 엘리야는 죽여 달라고 주님께 하소연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제가 보기에는 진심이 아닙니다. 진심이었다면 일어나 먹으라고 할 때 일어나지도 먹지도 말았어야지요. 그런데 일어나 먹으라고 하니 냉큼 일어나 먹고 먼 길을 떠납니다. 그.. 2018. 8. 12.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