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버리면서 얻는 지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지혜를 얘기합니다. 먼저 독서는 지혜의 효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합니다.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사랑은 모든 덕의 종합이요 완성입니다. 모든 덕이 모아졌을 때 비로소 참 사랑을 할 .. 2018. 10. 14. 질문을 받는 오늘 오늘 복음의 전체를 놓고 추측을 해볼 때 어떤 여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이나 여러 행적을 보고 너무나 멋져 보여 자기도 이런 아들을 뒀으면 하는 바람이 너무도 컸고 그래서 그런 바람을 억제할 수 없었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중에 그런 바람을 토로하고 있으.. 2018. 10. 13. 비움과 채움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 2018. 10. 12. 계단을 밟아야 단계에 오르지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이혼장을 써주라는 모세의 계명이 맞는 것인지 바리사이들이 묻자 주님께서는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 2018. 10. 7. 가슴앓이뿐 아니라 몸앓이까지 해야 오늘 욥은 이렇게 토로합니다. “당신에 대하여 귀로만 들어 왔던 이 몸, 이제는 제 눈이 당신을 뵈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그런데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하시는데 우리는 보통 보고 싶은 것을 볼 때 .. 2018. 10. 6. 인생무상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에게 그 애쓴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인간은 시간의 존재입니다. 물론 공간의 존재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시간(時間)과 공간(空間) 모두 한자어에서 사이 간(間)을 쓰고 있고 인간(人間)이라는 말도 같은 .. 2018. 9. 28. 영원 앞의 허무 저는 코헬렛서를 오랫동안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사실 코헬렛서를 잘못 이해하면 신앙적으로 위험한데도 저는 좋아하고 중요한 때 이 말씀들을 떠올립니다. 특히 10대와 20대 때 저의 피가 너무 걸쭉하고 뜨겁게 들끓을 때는, 그때 전도서라고 했는데 이 전도서가 저의 피를 식혀.. 2018. 9. 27. '그곳'과 '그것'을 주님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얘기는 공관복음을 통틀어 세 번 나오고 열두 제자와 일흔 두 제자를 파견하는 두 번은 중반에 나오는데 마지막 한 번은 부활 후 승천하시며 파견하시는 부분에서 나.. 2018. 9. 26. 내려놓는 자 오르고, 오르려는 자 내려놓는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어제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두 번째 경우, 바위에 떨어진 씨는 한 때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나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실제로 우리 신앙생.. 2018. 9. 23. 성 마태오 사도 축일 - 자비의 학교에서 배우댜. 제 생각에 마태오사도는 우리보다 특별히 죄인이 아니었었습니다. 당시에는 세리가 모두가 미워하는 죄인이었지만 오늘의 우리에게는 우리와 비슷한 죄인, 곧 자기 잇속을 차리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인데 어떤 제자냐 하면 사.. 2018. 9. 21. 열려 있고 열어주는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오늘 독서인 야고보서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면서 차별하면 안 된다고 하며 예를 들어 우리들의 모임에 부.. 2018. 9. 9. 너무 자책하지 마라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바오로 사도가 무슨 망발을 하는 것입니까?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다니!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가 망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잘못 없다는 것이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겠다는 것이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그.. 2018. 9.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