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속속들이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셨다. 그때 그분께 하늘이 열렸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조금 먼저 백성들 앞에 나와 세례운동을 하고 있고, 얼마 안 있어서 예수님이 백성들 앞에 .. 2019. 1. 13. 나는 어떤 사람?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 자 보라, 어둠이 땅을 덮고, 암흑이 겨레들을 덮으리라. 그러나 네 위에는 주님께서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라.” 오늘은 주님의 공현 축일입니다. 주님의 성탄이 하늘의 주님께서 땅으로 파견되시고 선교를 오신 거.. 2019. 1. 6. 행동 대 행동 “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와서 보아라.” 요즘 명절 풍속도가 여러 면에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고향과 어른들을 찾지 않고 외국으로 여행 떠난다든지 자식들이 부모에게가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가 명절을 지내는 겁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2019. 1. 4.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행복처분(幸福處分)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지난 2년간 저는 모 일간지에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연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칼럼과 올해 한 해를 여는 칼럼을 엮어서 썼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 2019. 1. 1. 기쁨에 찬 자발적인 순명의 아름다움!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이든, 수도생활을 하는 사람이든, 참으로 실천하기 힘든 덕 중에 하나가 상대방에 대한‘순종’ ‘순명’의 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수도생활 돌아보니, 청빈의 덕을 실천하는 것,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더군요. 영적 생활 역시 많이 부족하지만, 시간 맞춰 나.. 2018. 12. 30. 참 사랑은 가까이 머물러주는 사랑, 끝까지 떠나가지 않는 사랑입니다 때로 외롭고, 때로 고달픈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존재가 있습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그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친구입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만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은 친구는 어떤 유형의 친구라고 .. 2018. 12. 27. 주님 성탄 대축일 - 빛 마중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 지금 여러분은 어두움 중에 있습니까? 이렇게 제가 질문을 던지면 그게 무슨 질문이냐고 하실.. 2018. 12. 25. 보잘것없는 것에서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성탄이 바로 코앞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시는 주님께서 내게도 오실까, 내게도 오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것만 .. 2018. 12. 23. 감사는 해도 찬미는 못하는? 오늘 독서와 화답송과 복음은 하느님의 구원에 대한 찬가입니다. 곧, 사무엘의 엄마 한나의 찬가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찬가는 사실 마리아의 찬가라기보다는 초대교회의 찬미를 마리아의 입을 빌려서 한 찬미라는 주장들이 있고, 초대교회의 찬미는 한나의 찬미를 .. 2018. 12. 22. 사랑의 온상(溫床)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오늘은 태어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부부의 얘기입니다. 삼손의 부모 얘기도 독서로 같이 나오는 것이니 오늘 주제는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능력의 하느님께서 꽃 피게 하시는 거지요. 그런데 즈카르야는 .. 2018. 12. 19. 기쁨과 나눔의 선순환 저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가리봉동에 고 있고, 본당은 구로 3동 성당에 속하는데 지난 주 화요일 저희 공동체에서 소공동체 모임을 하였고, 모임 중 오늘 복음을 가지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각각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얘기하였는데 모든 신자들은 자매들이었고 모두 주님의 신발끈을 풀.. 2018. 12. 16. 철부지 아이와 하늘 아이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대 사람들을 철부지 아이에 비유하십니다. 우리말에서 철부지는 ‘철’+‘.. 2018. 12. 14.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