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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예수님이야기91

(79) 고별 담화 1 (루카 22,21-30) 스승과의 최후 만찬에서 권력 다툼 벌이는 제자들 루카 복음사가는 최후 만찬에 이어 예수님의 말씀을 조금 길게 전합니다. 학자들은 이를 고별 담화(22,21-38)라고 부릅니다. 이번 호부터 두 번에 걸쳐 이 고별 담화를 살펴봅니다. 제자의 배반 예고(22,21-23) 최후 만찬에서 새 계약의 성사를.. 2018. 9. 9.
(78) 파스카 만찬과 성찬례 제정 (루카 22,14-20) 예수님 희생으로 실현될 새 계약의 성찬례 ▲ 예루살렘 시온산 최후의 만찬 기념 성당 맞은편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원의 ‘최후 만찬 기념 성당’을 향한 성당. ▲ 밀라노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지에 성당에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 【CNS 자료사진】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베드로와 요한이 파스카 음식을 준비하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만찬을 드시면서 성찬례를 제정하십니다. 편의상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파스카 만찬(22,14-16) “시간이 되자 예수님께서 사도들과 함께 자리에 앉으셨다.”(22,14) ‘시간이 됐다’는 것은 파스카 음식을 들 시간이 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또한 하느님께서 뜻하신 시간, 혹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행.. 2018. 8. 26.
(77) 예수님에 대한 음모와 최후의 만찬 준비(루카 22,1-13) 유다는 왜 예수님을 배반하게 됐을까 ▲ 무교절이 오자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지시를 받아 도성 안 다락방에 파스카 만찬을 준비한다. 사진은 예루살렘 구 시가지 시온산에 있는 최후 만찬 기념 성당. 루카복음은 22장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루카복음에서 예수님의 생애는 탄생과 유년기(1,5─2,52), 공생활 준비(3,1─4,13), 갈릴래아 활동기(4,14─9,50), 예루살렘 상경기(9,51─19,27), 예루살렘 활동(19,28─21,38), 그리고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22,1─24,53)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2장부터는 예수님 지상 생애의 마지막 국면이 시작됩니다. 음모와 유다의 배반(22,1-6)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국면을 “파스카라고 하는 .. 2018. 8. 19.
(76) 무화과나무의 교훈과 깨어 있어라 (루카 21,29-38) 깨어 기도하며 완성될 하느님 나라 기다려야 ▲ 예수님께서는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셨고 밤에는 올리브 산으로 가서 묵으셨다. 사진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던 자리인 황금 돔 사원(이슬람교 대사원) 쪽에서 본 올리브 산 전경. 원 안은 올리브 산 중턱 주님 눈물 성당 모습. 앞에서 살펴봤듯이 루카복음은 21장 5절부터 계속해서 종말에 관한 예수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은 성전 파괴에 대한 예고(21,5-6), 재난의 시작(21,7-19), 예루살렘의 멸망 예고(21,20-24),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에 관한 말씀(21,25-28)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호에는 그 마지막 부분으로 무화과나무가 주는 교훈에 관한 말씀과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무화과나무의 교훈(21,29-33) 무화.. 2018. 8. 12.
(75) 예루살렘 멸망 예고와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루카 21,20-28) 종말은 구원의 때, 두려워 말고 현실에 충실해야 ▲ 종말에 관한 예수님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에게는 두려움이 아니라 위로와 희망을 주는 말씀이다. 그림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최후의 심판. 지난 호에서 살펴봤듯이,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예고하시면서 종말에 앞서 시작될 재난에 대해 말씀하신(21,5-19) 예수님께서는 이제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시고는 사람의 아들이 오시는 날, 곧 종말에 관해 이야기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 예고(21,20-24) 루카복음에서는 예루살렘 멸망에 관한 예수님의 예고 말씀이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루살렘이 적군에게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곳이 황폐해질 때가 가까이 왔음을 알아라.”(21,20) 같은 내용을 마르코복음에서는 이렇게 전하지요. “있어서는 안 될 곳에 .. 2018. 8. 5.
(74) 성전 파괴 예고와 재난의 시작 (루카 21,5-19)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루카 21,19 ▲ 소아시아(터키) 밀레토스 유적지. 성경학자들은 루카복음 21장 5절에서 36절(또는 38절)까지를 ‘종말론적 담화’라고 부릅니다. 세상 종말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성전 파괴 예고와 재난의 시작에 관한 대목을 살펴봅니다. 성전 파괴 예고(21,5-6)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하고 예루살렘 성전 파괴를 예고하십니다.(21,5-6)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것은 모두 두 차례입니다. 첫 번째는 기원전 587년(또는 586년) 바빌로니아 제국이 예루.. 2018. 7. 29.
(73) 율법학자와 가난한 과부(루카 20,45─21,4) 교회에 드리워진 세속화 그림자 경계해야 율법학자를 조심하라는 예수님 말씀(20,45-47)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관한 일화(21,1-4)는 율법학자와 과부, 부자와 가난한 과부가 대조를 이루며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리고 지도자의 처신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해줍니다. ▲ 율법.. 2018. 7. 22.
(72) 부활 논쟁과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루카 20,27-44) 부활 신앙과 주 예수 그리스도 향한 믿음 사두가이들이 부활 문제를 가지고 예수님께 시비를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의 시비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하신 후에 메시아에 관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차례로 살펴봅니다. ▲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의 질문에 하느님은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라면서 부활을 강력히 논증하신다. 사진은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핀토리키오가 1493년에 완성한 ‘부활’ 프레스코화. 【CNS 자료 사진】 부활 논쟁(20,27-40) 이번에는 사두가이들이 등장합니다. 루카복음에서 사두가이가 등장하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사두가이들은 사제 가문과 연결돼 있었고 부유한 명문 가문과 귀족 계급에 속하는 사회 지도층이었습니다. 사두가이들은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과 달리 부활.. 2018. 7. 22.
(71)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루카 20,20-26) 하느님 뜻 거스른 황제의 ‘데나리온’은 없다 지난호에 살펴봤듯이 포도원 소작원의 비유(루카 20,9-19)는 예수님을 배척하려는 율법학자들과 수석 사제들을 두고 한 비유였습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 말씀에 이들은 당장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했지만 백성이 두려워서 손을 대지 못했다.. 2018. 7. 8.
(70) 예수님의 권한과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루카 20,1-19) 책무를 망각한 소작인은 포도처럼 으깨진다 ▲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는 하느님 백성울 잘 보살피라는 부르심을 받은 지도자들이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지를 일깨운다. 사진은 포도밭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일꾼들 【CNS 자료사진】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께 시비를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지혜롭게 대응하시며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로 그들의 속셈을 들춰내십니다.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다(20,1-8) 예수님께서 어느 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실 때였습니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학자들이 원로들과 함께 다가와 질문을 던집니다. 질문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또 “당신에게 그러한 권한을 준 이가 누구인지” 말하라는 것입니다.(20,1-2) 질.. 2018. 7. 1.
(69) 예루살렘 멸망 예고와 성전 정화(루카 19,41-48) 강도들의 소굴이 돼버린 하느님의 집, 예수님이 정화하시다 ▲ 예수님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 모형. 출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성서」. ▲ 예수님께서 한탄하시며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신 것을 기념해 예루살렘 도성이 한눈에 보이는 올리브산 중턱에 세워진 예수님 눈물 성당. 올리브산 동쪽 벳파게에서 어린 나귀를 타고 내려오시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 도성이 보이는 곳에 이르자 우시며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그런 다음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시며 우심(19,41-44)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도성을 보고 우시며 예루살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을 편의상 세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봅니다. ①“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2018. 6. 24.
(68) 예루살렘 입성(루카 19,28-40) 수난과 죽음 향해 걸어가신 평화의 임금 ▲ 예수님께서는 벳파게에서부터 나귀를 타고 올리브 산을 내려와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 사진은 해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열리는 예루살렘 올리브 산의 성지 주일 행렬. 【CNS 자료사진】 루카복음에서 예수님의 활동 기록은 크게 셋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갈릴래아 활동기(4,14─9,50), 예루살렘 상경기(9,51─19,28), 예루살렘 활동기(19,29─24,53)입니다. 예루살렘 활동기의 첫 장면이 예루살렘 입성입니다. 예리코에서 사람들에게 미나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향하십니다. 예리코에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은 오르막길입니다. 두 도시의 해발 고도 차는 거의 1000m나 됩니다. 그러니 “오르는 길”입니다. “앞장서서 예루살렘.. 2018.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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