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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가보고싶은 성당115

[대전교구] 공세리 성당 ◀ 1. 공세리성당. 성당 올라가는 입구의 노란 들국화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2. 공세리성당 내부 중앙 위쪽에 보이는 것이 본당 주보인 베네딕도 성인상.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에 사용한 제대, 성체틀, 양쪽 벽 소제대 등이 옛 성당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포지역 신앙못자리, 선교 전진기지 가을 끝자락인 11월 말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은 발아래 수북히 쌓인 낙엽과 활짝 핀 들국화, 잎새 떨어진 나무에 탐스럽게 달린 감들이 고풍스런 성당 분위기와 어울려 또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대전교구 공세리성당은 1년 사계절의 모습을 모두 절기에 맞게 잘 담아내는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져 영화, TV 드라마, 사진 촬영 단골 장소가 된 지 이미 오래다. 내년 2월 개봉하는 '태극기 휘날리며'도.. 2005. 6. 5.
[부산교구] 언양성당 ◀ 1. 영남지방 천주교 신앙의 온상인 언양본당. 1932년에 완공된 이 성당은 부산교구의 유일한 석조건물이다. 그 옆 건물은 신앙유물전시관. 2. 공소 신자들이 대대로 물려받아 보관해 온 은혜성모상(왼쪽)과 천상모후상. 3. 200년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언양성당 내부. 한반도의 등줄기 태맥산맥. 남쪽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내려가는 산맥은 대구, 영천에 이르러 끊어질 듯하다가 울주와 밀양, 양산 일대에서 용틀임을 하듯 솟구쳐 오른다. 황금빛 억새밭으로 유명한 '영남 알프스'는 태백산맥이 여세를 모아 이 일대에 뿌려놓은 산군(山群)을 말한다. 동해와 먼 거리가 아닌데도 가지산·천황산·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산들로 인해 깊은 내륙이라는 느낌이 든다. 200여년전, 이 깊은 산골짜기까지 천주교가 .. 2005. 6. 5.
[광주교구] 북동 성당 ◀ 1. 지방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북동성당 전경. 한때 '터미널 성당'으로 불렸던 북동성당은 지금도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2. 북동성당은 좁은 성당 공간을 최대한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둥을 설치하지 않고 강당형 돔 형식으로 지은 것이 특징이다. 3. 북동성당 반원형 아치 창에 설치돼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제대를 중심으로 성당 왼쪽 벽면을 돌며 예수 생애를 작품화하고 있어 그림을 따라 가며 묵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빛고을 환히 밝힌 복음화 '불씨'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33번지에 있는 북동성당은 '빛고을'에 설립된 첫번째 성당으로 이 지역 복음화의 모태이다. 복음이 '빛고을'에 처음 전래된 때는 신유박해(1801년) 당시 광주읍으로 귀양온 홍재영과 그 일가족에 의해서다. 그러.. 2005. 6. 5.
[인천교구] 주안8동 성당 생명이 살아 숨쉬는 피정지같은 성당 ◀ 1 ) '생명의 숲'으로 뒤덮인 인천교구 주안8동성당 전경. 2) 지난 2001년 9월 새로 단장한 성당 내부. 3) 신자들이 미사 후 성당 마당 팔각정에 모여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 인천시 남구 동양장 사거리를 지나 주안8동으로 이어지는 주택가 이면도로. 큰 길에서 들어서자마자 멀리 푸른 소나무 숲이 눈에 띈다. 그 숲을 향해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다닥다닥 붙어있는 천편일률적 회색 콘크리트 주택들 사이로 화려한 꽃과 푸르른 나무가 우거진 인천교구 주안8동성당과 마주하게 된다. 마치 공원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숲으로 우거진 주안8동성당은 그야말로 삭막한 도심 속의 '작은 공원'처럼 유독 빛나는 푸르름을 자랑한다. 성당 앞 마당은 잔디로 뒤덮여 있고.. 2005. 6. 4.
[대구교구] 낙산성당 ◀ 1. 108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현재의 낙산성당은 1922~24년에 지은 고딕식 건축물로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박도행 신부 작품이다. 2. 낙산성당 내부 3. 칠보로 장식된 감실(에기노 바이너트 작) 4.낙산본당 주보성인 성 안나상. 5.성체등 기름을 채워넣고 있는 현익현 신부. 경부고속도로 경북 왜관나들목을 빠져나와 낙동강변을 따라 차로 10여분 달리면 만나게 되는 낙산성당.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자그마한 언덕 위에 자리잡은 낙산성당은 108년이라는 유구한 역사가 말해주듯 자태부터 고색찬연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시원스런 강바람을 등지고 언덕 위 성당으로 올라가면서 '왜 하필 낙동강 바로 앞에 성당을 지었을까'라는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당시 낙동강은 가장 빠르고 편한 교.. 2005. 6. 4.
[제주교구] 서귀포 성당 ◀ 1. 바닷가를 지척에 두고 있는 제주 서귀포성당 전경. 등대 형상의 종탑이 인상적이다. 2. 평일미사에도 참례자수가 150~200명에 이르는 서귀포성당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제주도 남부 서귀포시에 자리잡고 있는 서귀포성당.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이곳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다.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고, 차로 5~10분 걸리는 거리에 천지연, 산방폭포, 외골개 등 1년 사시사철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이런 아름다운 주변 경관 못지않게 서귀포성당 또한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서귀포성당은 우선 담이 없다. 새 성전을 건립하면서 담을 허물고 그 자리에는 야자수를 심었다. 이국적 향취를 물씬 풍기는 야자수 사이로 성당 마당에 들어서.. 2005. 6. 4.
[서울교구] 중림동 성당 ◀ 1. 지금으로부터 111년전인 1892년에 완공된 중림동성당은 한국교회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축물로, 이후 교회 건축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사진은 사적 제252호 중림동성당 전경. 2. 종각의 첨탑이 세워지기 이전 1900년경 중림동성당 전경. 초대 주임 두세 신부의 탁월한 사목활동에 힘입어 초창기 중림동본당은 놀라운 속도로 교세를 확장해 나갔다. 3. 서소문성지에 있는 순교자 현양탑. 한국교회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성지를 품안에 둔 중림동본당은 순교성인에 대한 공경이 남다르다. 한국 교회 최초의 서양식 벽돌 건축물 첫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애착은 유별나다. 수많은 식당 간판에 붙어있는 '원조'(元祖)는 첫번째에 대한 집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교회에서 봐도 우리나라 첫 사제가 김대건 .. 2005. 6. 4.
[청주교구] 감곡성당 ◀ 1. '성모신심'과 '성체신심'을 두 기둥으로 107년간 '신앙의 못자리'가 돼온 청주교구 감곡성당. 고색창연한 성당에서 매일미사를 보고 성당 문을 나서는 할머니 신자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2. 성당 오른쪽 쪽문을 나서면, 감곡성당에서만 51년간 사목했던 '사랑의 선교사' 임 가밀로 신부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3. 감곡성당 오른쪽에 자리한 성모자상에서 한 순례자 할머니가 열심히 기도를 바치고 있다. 4. 감곡본당 신종섭 주임신부가 직접 기타를 치며 진행하는 음악 피정 프로그램. '매괴 성모 순례지' 개발을 위해 시작한 감곡본당의 1일 피정에는 올 상반기 중에만 6000여명이 참여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5. 매산 성모광장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자리한 '묵주기도 15현의'. "나는 여러분을 만.. 2005. 6. 3.
[춘천교구] 양양성당 ◀ 1. 양양성당은 6·25 전쟁 때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불을 지르는 바람에 잿더미가 됐다. 현 성당은 1954년 공소 신자들까지 팔을 걷어부치고 공사에 나서 완공한 것이다. 성당 구석구석에 82년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2. 순교자 이광재(디모테오) 신부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순교각. 기념비에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옹기촌에 뿌리 둔 영동지방 신앙 '모태' 남설악을 병풍처럼 휘두르고 있는 강원도 양양군 양양성당(주임 정원일 신부)도 그 같은 정취가 남아 있는 언덕 위의 성당이다. 양양군청 옆에 있는 성당 입구에 들어서면 현대식 2층 건물 '디모테오 어린이 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성당 올라가는 진입로 중간에 기와 지붕을 얹은 순.. 2005. 6. 3.
[전주교구] 전동 성당 ▲ 1. 1908년에 착공, 1931년에 완공된 전주 전동성당 전경.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돼 국내 교회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손꼽히고 있다. 2. 화려한 곡선미로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전동성당 내부 모습 ▲ 3. 전당성당 새 제대(앞쪽)와 옛제대. 옛 제대 양편에는 한국 순교자들의 유해가 성광 안에 모셔져 있고, 그 양편으로 천사상이 제대 복사를 서듯이 합장한 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순교 1번지에 우뚝 선 신앙의 요람 건축은 '인간을 담을 그릇을 빚는 작업'에 흔히 비유되고 있다. 아름다운 건축물들은 그 생김새가 서로 달라도 대중의 사랑을 받는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건물 공간이 서로 거슬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교회 건축물 .. 2005. 6. 3.
[안동교구] 함창본당 퇴강공소 ◀ 1. 1956년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봉헌된 퇴강공소 전경. 여느 성당과 달리 성모승천상이 성당 정면에 위치해 있다. 2. 퇴강공소 내부. 3. 성모승천상. 양 손을 가슴에 얹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성모를 천사들이 떠받치고 있다. 100년 신앙 전통 이어온 집성촌, 교우촌 경북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 있는 안동교구 함창본당(주임 전장호 신부) 관할 퇴강공소 전경이다. 104년전 배산임수의 명당인 퇴강리에 신앙이 전래된 이래 경북 지역 교우들의 '믿음의 고향'이 된 곳이다. 눈 앞에 낙동강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 뒤로 울창한 숲으로 덮힌 산이 턱하니 버티고 있고, 산 자락 끝에 고풍스런 벽돌조 고딕 성당이 서 있다. 산을 등지고 강을 내려다보는 형상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경북 상주시 .. 2005. 6. 2.
[대전교구] 해미 순교지 성당 ◀ 1. 전국 신자들의 정성으로 건립된 해미무명순교자성지 성당은 해미 읍성을 현대화한 모습으로, 순교 역사를 한국적 이미지로 담아내고 있다. 2. 대성당 내부. 상단벽은 퇴색한 나무창살을 써서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 상단벽은 지상의 덧없음을, 밝은 분위기의 하단벽은 생매장 구덩이를 통한 영원한 삶을 상징한다. 3. 순례자들이 천주학쟁이들을 한꺼번에 밀쳐 넣어 죽인 둠벙 둘레를 돌며 14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다. 생매장터에 성전 우뚝- 6월17일 봉헌식 믿음의 선조들이 "예수, 마리아"를 부르며 순교한 거룩한 땅, 해미무명순교자성지. 연중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이 '믿음이 고향'을 오랜 만에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전과 다른 모습을 금세 발견한다. "어, 언제 저런 성곽같은 건물이 생겼지. 높은 .. 200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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