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956년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 봉헌된 퇴강공소 전경. 여느 성당과 달리 성모승천상이 성당 정면에 위치해 있다.
2. 퇴강공소 내부.
3. 성모승천상. 양 손을 가슴에 얹고 하늘을 우러러 보는 성모를 천사들이 떠받치고 있다.
100년 신앙 전통 이어온 집성촌, 교우촌
경북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 있는 안동교구 함창본당(주임 전장호 신부) 관할 퇴강공소 전경이다. 104년전 배산임수의 명당인 퇴강리에 신앙이 전래된 이래 경북 지역 교우들의 '믿음의 고향'이 된 곳이다.
눈 앞에 낙동강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그 뒤로 울창한 숲으로 덮힌 산이 턱하니 버티고 있고, 산 자락 끝에 고풍스런 벽돌조 고딕 성당이 서 있다. 산을 등지고 강을 내려다보는 형상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에 있는 안동교구 함창본당 관할 퇴강공소
낙동강을 비롯해 경북 문경·화령·예천 등지에서 흘러온 여러 강줄기가 만나는 바람에 마을 앞 강물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뜻에서 예부터 '물미(尾)' 또는 '퇴강(退江)'으로 불리는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것은 1899년.
이보다 34년전인 1865년 김현영(베드로)이 문경 지역 교우들과 왕래하다 하느님을 알게 돼 입교를 준비했으나, 병인박해(1866~1873)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박해가 끝난 후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후손에게 입교를 권면, 1899년 김운배(호노리오)·김종록(클레멘스)·최면집(마르티노)이 당시 가실본당(현 대구대교구 낙산본당의 전신)에서 세례를 받음으로써 퇴강리에 신앙공동체가 처음으로 탄생하게 된다.
옛 공소가 있던 자리는 풀밭으로 변해 흔적조차 찾을 수 없고 지금의 고딕식 공소 건물은 1956년에 지은 것이다. 외형은 명동대성당이나 대구 주교좌 계산동성당의 축소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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