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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공동선과 합력선 지난 주말 저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전국 연수회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저는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존 운동과 연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습니다. 얘기 중에 저는 연대와 패거리 짓을 비교하며 한 마디 했습니다. 여러분은 연대와 패거리 짓이 어떻게 다르다고 보십니까? 설명이 .. 2019. 10. 30.
치유만 받고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오늘 독서와 복음은 '치유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는 구원 받은 사람'과 '치유는 받지만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 이 두 부류의 사람에 대한 얘.. 2019. 10. 13.
내겐 무용지물 천사? "보라,내가 너히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레가게 하겠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긴 기간의 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 2019. 10. 2.
아들로 돌아가자!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오늘 연중 제 24 주일의 주제는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자비입니다. 여기서 구원이란 죄로부터의 구원이고, 자비란 사랑 중에서도 죄인을 불쌍히 여기는 사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019. 9. 15.
구색용이 아닌 진짜 오늘 복음은 시몬의 장모가 치유되는 얘기와 일련의 얘기들인데 잘 아시다시피 이 얘기는 공생활 초 그러니까 시몬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기 전 어느 한 날에 있었던 얘기가 아니라 주님의 반복되는 일상이요 그래서 주님의 시간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공생활 내내 .. 2019. 9. 4.
하산(下山)의 이유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우리가 내려옴은? 하느님 산에 오르기 위해! 오늘 주님께서 윗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윗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면 왜 앉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면 왜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할까? 윗자리.. 2019. 9. 1.
그 복에 덕을 보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재미있는 우리말이 있습니다. ‘있어 보인다.’는 말입니다. 저희 정동 수도원 근처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근처 식당 몇 개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을 볼 때마다 느끼는 .. 2019. 8. 28.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 하느님스러운 사도?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바르톨로메오 사도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타나엘과 같은 분으로 교회는 여기고 있고 그래서 바르톹로메오 축일에 나타나엘 얘기를 읽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오늘 복음에서 주님으로부터 거.. 2019. 8. 24.
막 사랑이 아니려면 “스승님, 율법에서 제일 중요한 계명이 무엇입니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이 있기에 하는 말이지요.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사람은 자기가 사소한 것에 목숨 건다고 생각지 않을 것입니다. 목숨을 거는 것.. 2019. 8. 23.
성령불연재가 나는 아닌지 . . .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나는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어제그제는 재속 프란치스코회 일로 평의원들과 함께 지방을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에 요즘 피할 수 없는 주제, 어딜 가나 얘기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그 얘기를 하면서 모두가 동의한 것은 우리.. 2019. 8. 18.
충성스러울 뿐 아니라 슬기로운 신자 서로 간에 부르는 호칭에 있어서 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를 보는 것은 재미있고 의미 있습니다. 천주교는 형제자매로 부르고 개신교는 집사님이라고 부릅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인지 몰라도 저는 형제자매라 부르는 것이 더 낫습니다. 형제자매는 집사보다 더 인격적이고 사랑.. 2019. 8. 11.
다른 것은 다 움켜쥔 모래와 같은 것들, 사랑만이 이 세상 모든 부귀와 영화는 움켜쥔 모래와 같다는 것이 오늘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을 오늘 독서는 “태양 아래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로 일갈을 하고, 오늘 복음도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 2019.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