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교회와 영성]/예수님이야기91

(30) 풍랑을 가라앉히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시다 (루카 8,22-39) ▲ 쿠르시는 갈릴래아 호수 동쪽 휴양지인 엔게브에서 북쪽으로 5㎞쯤 떨어진 곳으로, 비잔틴 시대 수도원과 성당의 유적이 남아 있다. 사진은 쿠르시의 유적.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예수님께서 어느날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저편으로 건너 가십니다. 호수 저편은 갈릴래아 호수 동쪽 곧 시리아의 골란고원이 있는 쪽을 말합니다. 루카는 그 여정에서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합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풍랑을 잠잠하게 하신 사건과 호수 건너편 이방인들의 지방에서 많은 마귀가 들린 사람을 고쳐주신 일입니다. 풍랑을 가라앉히시다(루카 8,22-25)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호수 저편으로 가시고자 합니다. 열두 제자 중 적어도 4명 곧 시몬 베드로와 안드레아 형제,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를 .. 2017. 9. 17.
(31)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루카 8,40-56) 흔들림 없는 믿음, 구원으로 이끌어 ▲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서 열두 해나 하혈하던 여인을 낫게 해주시고 회당장의 외동딸을 살리신 기적은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간절함과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사진은 카파르나움 회당 유적.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DB 거센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고 도착한 이방인의 땅 게라사. 이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마귀가 들려 ‘군대’라는 이름을 지닌 사람을 마귀의 세력에서 벗어나 온전하게 해주십니다. 마귀들이 돼지떼에 들어가자 돼지떼가 비탈을 내리 달려 모두 물속에 빠져 죽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의 치유와 부정한 짐승인 돼지떼의 죽음. 이 두 사건은 게라사로 대표되는 이방인 지역에도 마침내 복음의 빛이 환히 비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두려움.. 2017. 9. 17.
(29) 두 비유와 예수님 가족(루카 8,4-21) 내 마음속 말씀 씨앗 노력 있을 때 열매 맺어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인내로 열매를 맺으려는 노력이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다.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 작 ‘씨 뿌리는 사람’. 예수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8,1) 예수님의 소문은 온 지방으로 퍼져나갔고 이제는 사람들이 각 고을에서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등불의 비유입니다.(8,4-18) 그러고 나서는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이 ‘내 어머니요 내 형제’라고 하십니다.(8,19-21)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와 설명(8,4-15) 루카가 전하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는 단순합니다... 2017. 9. 3.
(28) 여자들이 예수님의 활동을 돕다 (루카 8,1-3) 끝까지 예수님 곁을 지킨 갈릴래아 여인들 ▲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 복음을 선포하실 때 열두 제자와 함께 여인들도 함께 따라다녔다. 특히 여인들 중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다. 그림은 엠마누엘 람파르도스 작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난 그리스도’, 1610년, 그리스 크레타 이콘, 예루살렘, 이스라엘. 출처=굿뉴스 가톨릭갤러리 루카는 예수님께서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하느님 나라를 전하고 복음을 선포하실 때에 열두 제자가 예수님을 따라다녔을 뿐 아니라 여인들도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합니다. 그 여인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면서 그중 몇몇 여인의 이름을 밝히기도 합니다.(8,1-3) 이번 호에서는 예수님을 도운 여인들이 누구인지 살펴봅.. 2017. 9. 3.
(27)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다 (루카 7,36-50) 진정으로 회개했으니 이미 용서받았다 ▲ 시몬이라는 바리사이의 집에 초대받아 음식을 드시던 예수님은 자신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닦아준 죄많은 여자를 용서하셨다. 그림은 성 안젤로 성당 벽화 중 하나로 ‘죄많은 여인을 용서하신 예수님’, 프레스코화, 성 안젤로 성당, 카푸아, 이탈리아. 출처=굿뉴스 가톨릭갤러리 지난 호에 살펴본 요한 세례자에 관한 예수님 말씀(7,24-35)의 끝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요한과 당신을 대비시키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을 먹지도 않고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가 들렸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 2017. 8. 20.
(26) 세례자 요한(루카 7,18-35)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루카 7,23) ▲ 요한 세례자는 광야에서 살면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고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하고 묻고는 요한을 당신의 길을 준비한 선구자라고 말씀하신다. 사진은 들꽃이 화려하게 핀 봄철의 유다 광야.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루카복음은 나인에서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신 예수님의 이야기가 “온 유다와 그 둘레 온 지방에 퍼져 나갔다”(7,17)고 전하고는 바로 이어 요한 세례자와 관련한 두 이야기를 소개합니다.(7,18-35) 하나는 요한 세례자가 제자들을 통해 제기한 질문과 이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수님께서 요한에.. 2017. 8. 13.
(25) 종을 고치시고 외아들을 살리시다 (루카 7,1-17) 인간의 간절함에 응답하신 예수님 ▲ 갈릴래아 나자렛의 추락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이즈르엘평야. 왼쪽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산은 타보르 산이고, 오른쪽 산 아래 동네가 예수님께서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살리신 나인이다. 루카는 평지 설교에 이어 예수님께서 보이신 두 기적 이야기를 전합니다. 하나는 카파르나움에서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신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나인이라는 동네에서 과부의 죽은 외아들을 살리신 이야기입니다. 이 두 이야기를 차례로 살펴봅니다. 백인대장의 종을 고치시다(7,1-10) 무대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카파르나움입니다. 예수님의 활동 중심지여서 이곳에 가면 ‘예수님의 고을’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 북단에 있는 카파르나움은 어항이기도 했지만, 북으로는 시리아의 다마.. 2017. 8. 6.
(24) 평지 설교 Ⅱ(루카 6,27-49) 이번 호에서는 평지 설교의 두 번째로 원수 사랑과 남을 심판하는 문제, 나무와 열매, 그리고 말씀의 실천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살펴봅니다. 참행복과 불행 선언이 말 그대로 선언적 내용이라면, 이제부터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은 구체적인 실천을 요청하는 실천적 또는 윤리적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 예수님께서 참행복과 원수 사랑 등에 대해 제자들을 가르치신 곳으로 추정되는 갈릴래아 호수 언덕. 호수 저편에 보이는 산이 아르벨 산으로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전에 수많은 유다인들이 로마 군대에 맞서 독립 투쟁을 하다가 저 산 절벽에서 최후를 맞았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신 곳으로 추정되는 갈릴래아 호수 언덕. 마태오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산 위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고 해서 산상 설교(마태 5―7장)라.. 2017. 7. 30.
(23) 평지 설교Ⅰ(루카 6,17-26) 예수님 설교를 듣는다면… 행복할 것인가 불행할 것인가 산에서 밤을 새워 기도하신 후 열두 사도를 선택하신 예수님께서는 평지로 내려와 제자들을 비롯해 운집한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가르침이 평지에서 이루어졌다고 해서 ‘평지 설교’(6,17-49)라고 부릅니다.(마태오복음에서는 ‘산상 설교’라고 합니다) 이 평지 설교를 2회에 걸쳐 살펴봅니다. ▲ 갈릴래아 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참행복 선언 성당 전경.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 참행복 선언 성당 내부. 예수님과 군중(6,17-19)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비롯한 다른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서시니 그분의 제자들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방에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6,17).. 2017. 7. 23.
(22) 열두 사도를 뽑으시다(6,12-16) 간절한 밤샘 기도 후12사도를 임명하시다 ▲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작 ‘사도들을 부르심(Calling of the Apostles)’ 중 일부, 1481, Fresco, 349 x 570 cm , 시스티나성당, 바티칸. 이번 호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 열둘을 뽑아 사도로 세우신 이야기를 살펴봅니다.(루카 6,12-16) 예수님은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십니다.(6,12) 하느님께 기도하러 굳이 산으로 나가야 할 까닭이 있을까요? 집에서는 안 되나요? 성경에서 산은 광야와 함께 기도하는 장소, 곧 하느님을 만나는 곳입니다. 또 산으로 나간다는 말은 사람들이 사는 동네, 마을에서 벗어난다는 것이고 따라서 일상에서 탈피한다는 것입니다. 산으로 가신 예수님은 밤을 새우며 하느.. 2017. 7. 16.
(21) 안식일 논쟁 (6,1-11) 안식일에 밀만 보고 사람은 못 본 바리사이 ▲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다가 밀 이삭을 뜯어 비벼 먹은 제자들이 안식일 규정을 어겼다는 바리사이들의 주장에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라는 말씀으로 안식일의 참의미를 일깨우신다. 사진은 이스라엘의 밀밭.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예수님과 바리사이 및 율법 학자들과의 단식 논쟁은 안식일 논쟁으로 이어집니다. 이와 관련, 루카는 안식일에 있었던 두 가지 서로 다른 일화를 소개합니다.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은 일화와 안식일에 사람을 고치신 일화입니다.(6,1-1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배가 고팠던 모양입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이 “왜 안.. 2017. 7. 9.
(20)레위를 부르심, 논쟁을 벌이시다(5,27-39) ...(4,31-44) 새 포도주를 헌 부대에 담으려 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 ▲ 유다인들은 그들의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동족들이 유배지로 끌려간 쓰라린 체험을 되새기며 단식하고 기도했다. 사진은 예루살렘 성전 서쪽 벽, 이른바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고 있는 유다인들.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예수님께서는 세관에 앉아 있는 세리 레위를 부르시고 그의 집에서 음식을 드십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이 시비를 겁니다.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와 어울려 식사하는 것과 예수님의 제자는 단식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시비에 단호하게 반박하십니다.(5,27-39) 차례로 살펴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셨다가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부르십니다. “나를 따.. 2017. 7. 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