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662 [사순기획-함께사는 세상] 사회 양극화문제 진단/<2>주거 "꿈과 희망이 살 집이 없어요" ◀ 박순석(왼쪽) 서초 평화의 집 선교사가 우면동 둑방마을에서 비닐하우스를 나오던 할머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빈곤 문제의 절반은 주거다." 주거 양극화가 가난한 이들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웅변해주는 말이다. 이에 우리 사회 주거 양극화 실태와 대안, 교회 가르침 등을 살핀다. #주거빈곤 실태 10~20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단지가 즐비한 서울 서초구. 그 아파트 빌딩 뒤편, 서초구 우면동 343번지엔 '비닐하우스 주거' 단지가 조성(?)돼 있다. 양재천을 따라 만들어졌다고 해서 일명 '둑방마을'. 검은 차양을 드리운 100여개 비닐하우스 주거단지엔 현재 320여 가구가 오밀조밀 모여 산다. 전상기(토마스, 44)씨 가족은 1997년말 IMF 긴급구제금융 이후 10년째 .. 2006. 3. 28. [사순기획-함께사는 세상] 사회 양극화문제 진단/<1>일자리, 소득-이렇게 나누며 삽시다 서울 상계동 '민들레 밥집' 신성철씨 ◀ 민들레 밥집 주인 신성철씨가 오늘의 메뉴인 백숙을 준비하기 위해 닭을 손질하고 있다 사람은 하루 세끼를 먹는다. 그러나 모두 그런 혜택을 누리지는 못한다. 역 주변이나 거리 무료 급식소에서 노숙자나 노인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지만, 보통 우리는 이들이 아침은 먹었는지, 저녁 끼니는 또 어떻게 해결할지 염려하지 않는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역 근처에 있는 '민들레 밥집'은 그래서 저녁에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말 그대로 공짜로 밥을 주는 곳이다. 노란 간판을 단 '민들레 밥집' 주인은 제2금융권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신성철(베드로, 59, 서울 상계2동본당)씨. 그는 가난해서 끼니를 때우지 못하는 소외된 이들에게 음식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는 주방장이다.. 2006. 3. 28. 인천교구 가정사목 활성화 본격 나서 시범본당 선정, 연구 전문위원 양성 ◀ 인천교구 가정사목국장 정광웅 신부가 본당 가정사목 관계자 세미나 파견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가정사목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이고 구체적 사목활동에 나섰다. 교구 가정사목국(국장 정광웅 신부)은 14일 교구청 대강당에서 본당 가정사목분과 관계자 세미나를 열어 각 본당에서 시행하는 가정사목 현황을 듣고 올해는 교구와 본당 가정사목분과의 유기적인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해 12월 '성체와 가정의 해'로 선포한 교구장 사목교서 지침에 따라 사목국 산하 '가정사목부'가 전국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가정사목국'으로 독립, 승격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정광웅 가정사목국장 신부는 △4월부터 본당 가정사목분과 양성교육을 .. 2006. 3. 28. 전주 치명자산성지 옹기가마 경당 새벽미사 봉헌 박해시대 선조들 깊은 신앙 체험 ◀ 치명자산성지 옹기가마 경당에서 새벽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신자들(위)과 허리를 구부려야 들어갈 수 있는 옹기가마 경당 바깥 모습. 전주 치명자산성지(책임 김봉희 신부)에는 옹기가마 경당이 있다. 성지 주차장 인근에 있는 이 옹기가마는 박해를 피해 깊은 산속에 숨어 옹기를 구워 팔면서 신앙생활을 했던 조상들의 깊은 신앙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 만든 작은 경당이다. 고개를 숙이고 허리를 구부려야 들어갈 수 있는 옹기가마 경당에선 평소 매주 한 차례 미사가 봉헌되지만, 사순시기를 맞아 요즘에는 매일 새벽 5시30분에 미사가 봉헌된다. 18일 새벽에도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지만 50여명의 신자들이 옹기가마 경당을 찾아 윤양호(교구 사무처장) 신부가 집전한 미사에 참례해 순교 .. 2006. 3. 28.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총격 배후는? '1981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지시' 설 나와 ◀ 총격을 받고 쓰러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병원에 실려가는 모습. CNS 자료사진 이탈리아 의회 미트로킨조사위원회가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저격은 소련 공산당 서기장 브레즈네프가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이 사건의 진실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최근 "동유럽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교황에게 불만을 품은 브레즈네프가 소련군 정보국(GRU)에 암살지시를 내리고, 옛 동독과 불가리아 정보기관이 이 지시에 따라 함께 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장(성 베드로 광장)에서 체포된 터키 출신 저격범 알리 아그자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어 배후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아직 옛 소련 측의 공식 반응은 없으나 사건 전후 .. 2006. 3. 18. 전세계 가톨릭신문의 현황 전세계 가톨릭신문의 현황 가톨릭교회의 뿌리가 깊은 유럽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지역교회들이 전통 있는 가톨릭언론기관들을 운영해오고 있다. 교황청이 운영하는 로세로바토레 로마노는 올해로 창간된지 140년이 넘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톨릭 일간지 중의 하나이다. 이 신문은 1861년 7월1일 처음 발간되기 시작해 교황 레오 13세 이후부터 기관지의 성격을 갖게 된다. 편집진들은 평신도이지만 편집자와 부편집자들은 교황청에 의해 임명되며 이 기사들은 교황청의 입장을 올바르게 대표하고 해석한다고 일반적으로 평가된다. 회칙과 다른 교황문헌들의 직접적인 발표와 정확한 이탈리아어 번역, 교황 연설, 주교 임명, 추기경회의 발표 사항, 교황청 각 성의 조례, 그리고 정치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기사 및 주석 등을 싣.. 2006. 3. 16. 순교자가 처음 묻혔던 곳 새롭게 확인 주교회의 시복시성 주교특별위원회 조사단이 경남 김해시 진례면 다곡리 마을 뒷산에 위치한 박대식 순교자 묘역을 현장조사하고 있다. 특집/124위 현장조사 동행기(1) 전문-한국천주교회는 103위 성인 탄생의 감격 이후, 제2의 시복시성 추진 운동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난 2002년 봄 주교총회를 기점으로 주교회의를 주체로 시복시성 통합추진을 결의한 후 124위의 ‘하느님의 종’을 선정, 이분들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시복 재판을 가진 바 있다. 그 마지막 단계로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올 한 해 동안 순교자들과 관련된 곳들을 직접 답사, 확인하는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가톨릭신문은 현장 조사를 동행, ‘하느님의 종’들이 남긴 흔적들을 직접 밟아가며 그분들의 신앙의 향기를 전하고, 시복시성.. 2006. 3. 16. [우리교구는 지금] 6. 마산교구 마산교구 총대리 유영봉 신부 등 교구청 사제들과 수녀, 직원들이 홍보용 현수막을 앞에두고 ‘WJC 32X’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40주년 맞아 쇄신·발전·재도약 다짐 새 교우 찾기·성경쓰기 등 3대 실천운동 펼쳐 자녀와 함께하는 ‘9시에 기도합시다’ 운동도 ‘교구의 쇄신과 발전을 향해.’ 마산교구는 교구설정 40주년을 맞은 2006년 올 한해를 쇄신과 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교구의 모든 역량과 열의를 여기에 결집시킨 것은 물론이다. 이미 2003년 5월 교구장 안명옥 주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구설정 40주년 기념위원회를 발족하고 기념사업분과(위원장 유영봉 신부), 기념행사분과(위원장 허철수 신부), 재정분과(위원장 장민현 신부) 3개 분과를 중심으로 다.. 2006. 3. 16. [우리교구는 지금] 5. 안동교구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들이 친환경 쌀 생산지에 오리와 우렁이를 넣고 있다. 농심 끌어안은 ‘열린 교회’ 지향 도시-농촌본당간 나눔·교류 ‘활발’ 지역 특성 살린 ‘찾아가는 사목’도 ‘기쁘고 떳떳하게’ “우리는 이 터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서로 나누고 섬김으로써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군다.” 2003년 교구민이 함께 만든 안동교구 사명선언문이다. 짧은 글에 안동교구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이 담겨있다. 교구가 지향하는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열린 교회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 △작은 것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 △서로 나누고 섬기며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하는 것이다. 초대 교회에서 보여준 진정한 친교의 공동체를 이뤄가겠다는 의지.. 2006. 3. 16. [우리교구는 지금] 4 제주교구 교구는 최근 소공동체운동으로 인해 신자 스스로가 ‘교회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사진은 2004년 8월 열린 소공동체대회 모습. 건강한 친교공동체로 거듭 나 소공동체 모임 활발…일상 속에 뿌리내려 사제수 부족해도 다양한 특수사목 적극적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모두가 참여하는 ‘하느님 백성의 교회’, ‘친교의 교회’를 새로운 교회 상으로 천명했다. 친교의 교회는 근엄하고 덩치 큰 본당 중심 교회에서 본당과 소공동체, 가정이 상호 연계되고 중시되는 ‘작고 건강한 교회’를 구현한다. ‘작은’ 제주교구가 건강한 ‘친교의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 친교의 교회로 거듭나는 변화의 중심에는 ‘소공동체 운동’이 자리하고 있다. 소공동체의 씨앗이 제주에 뿌려진 것은 2003년. .. 2006. 3. 16. [우리교구는 지금] 3. 군종교구 ‘복음화 25%를 향해 나아가는 5년’의 출발선에 서 있는 군종교구는 젊은이 선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2만명 영세… 선교 ‘황금어장’ 복음화율 25% 목표로 5개년 계획 수립 봉사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에 사랑 실천도 “오빠~!” 군화를 벗으며 들어서는 진민우(요한 보스코.22) 일병을 발견한 고미선(가명.중1)양이 득달같이 달려온다. 진일병이 채 대답도 하기 전에 그의 팔뚝을 잡고 늘어지는 미선이의 얼굴은 한동안 웃음이 지워질 것 같지 않은 표정이다.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소녀들을 위한 가정공동체 ‘젬마의 집’(원장 강경자). 한적하기만 하던 이곳은 매달 둘째 주일이면 영판 딴 세상으로 탈바꿈한다. 군종교구 주교좌 국군중앙본당 병사레지오 ‘사도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소속 병사들이 이.. 2006. 3. 16. [우리교구는 지금] 2. 수원교구 년도별 신자수 증가율. 교구민 혼연일체로 사목전망 ‘맑음’ 10년새 신자수 급증… 생동감 넘쳐 각종 교육에 교구민 참여율도 높아 성장에 따른 시설확충 등 보완점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주교 서품 받은지 10년. 강산이 변했다. 그리고 수원교구도 변했다. 신자 수만 지난 10년 동안 39만여명에서 65만여명으로 25만명 가까이 늘었다. 1963년 10월 7일, 한국교회 10번째 교구로 탄생할 당시 신자 수가 4만여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뿐 아니다. 본당 수도 지난 10년간 88개에서 167개로 100% 가까이 증가했고, 사제수도 187명에서 327명으로 늘었다. 양적 면에서 서울대교구에 이어 한국교회 제2의 교구로 성장한, 말 그대로 질풍노도(疾風怒濤)의 10년이었.. 2006. 3. 16.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