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정원]/묵상글2707 부활을 기다리며... 부활을 기다리며 삶 속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십자가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써 내가 십자가를 스스로 부르기도 하고 내가 가족에 대한 배려를 조금 뒤로 미루다가 내 십자가에 더 무거운 무게를 갖다 얹습니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 2010. 4. 3. 주님 만찬 성목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당신의 애정을 드러내시는 겸손입니다. 자신을 낮추시며, 부족한 제자들을 감싸 주시는 모습입니다. 이보다 더 낮출 수는 없습니다. 숙이고 내려가야 사랑이 전달됩니다. 위에 서서 아무리 ‘사랑’을 외친들,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 2010. 4. 1. 배반했을지라도... 배반의 밤은 점점 깊어갑니다. 배반의 밤이 깊어 가면 영광의 날은 밝아온다는 것이 어제와 오늘의 묵상 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어제 복음의 묵상을 이어갑니다. 어제 저는 일은 虛事로 끝나도 사랑은 그것이 사랑인 한 실패도 없고 허사가 되는 일도 없다 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아주 독종인 .. 2010. 3. 31. 사랑에는 허사(虛事)가 없다!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마음이 산란하십니다. 그런데 주님도 마음이 산란하신가요? 주님의 마음이 산란하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산란하십니까? 마음이 평화롭지 못하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일 겁니다. 여러 가지 마음이 오고간다는 뜻일까요? 그런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마음이 괴롭다는 뜻일.. 2010. 3. 30. 참으로 귀한 사랑 저의 큰 약점 중에 하나가 사랑을 잘 받아들일 줄 모르는 것입니다. 가난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누가 선물을 주면 고맙게 받지 못하고 부담스러워 합니다. 하여 선물을 주신 분을 실망시켜드리고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저와 같이 사는 선배 형제.. 2010. 3. 29. 호산나의 주님 오늘은 두 가지를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을 기념하고 주님께서 이 예루살렘에서 돌아가심을 기념합니다. 예루살렘 입성을 하실 때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셨을까? 입성하실 때 백성들의 열렬한 환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그때 사람들은 주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2010. 3. 28.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 “나 이제,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 “예수님께서는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다.” 교회란 하느님 백성의 모임입니다. 하느님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인 것이지요. 그런데 모임이란 말은 흩어짐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모인다는 것이 .. 2010. 3. 27. 독선이 아닌 확신과 시비가 아닌 사랑이 “마르고 미싸빕” 오늘 예레미야서에 나온 말입니다. 생소한 말이지만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사면초가의 상태에 몰린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참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는 마르고 미싸빕이 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마르고 미싸빕이 된 적이 거의 없음이 미안한 것은 어떤 이.. 2010. 3. 26. 은총이 대단하고 은총이 앞선다 우리 가톨릭은 마리아를 끔찍이도 사랑하고 공경합니다. 저도 그러합니다. 전에는 거부감도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잘못된 마리아 공경에 대해서만 거부감이 있습니다. 오늘의 축일도 잘못된 공경의 차원이 보이면 거부감이 있습니다. 주님 수태를 마리아의 수락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는 것에 대해서.. 2010. 3. 25. 진리 안에서의 자유 자유에 대한 사전적 정의.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함. 또는 그런 상태” 법을 의도적으로 어기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좋을 대로 하다 보니 법을 어깁니다. 진리를 일부러 무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다보니 진리에서 벗어.. 2010. 3. 24. 우리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들 "나는 간다. 너희가 나를 찾겠지만 너희는 자기 죄 속에서 죽을 것이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예수님께서 간다고 하시며 당신이 가는 곳에 올 수 없다 하시니 바리사이들은 어디로 가시기에 자기들이 가는지 의아해합니다. 주님께서 진정 어디로 가시기에 바리사이들은 그곳에 갈 수 .. 2010. 3. 23. 어둠을 들추고 밝히는 빛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 하시고 당신을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성생활을 하다보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을 멈추는 때가 옵니다. 빛이신 하느님 앞에서 나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빛에 나의 죄가 다 .. 2010. 3. 22. 이전 1 ···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