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의 무리, 바리사이파 사람들
'레몬을 가진 랍비', 마르크 샤갈(1887~1985), 1914년 작, 판지에 유채, 100*80cm, 노르트라인-베스트 팔렌 박물관, 뒤셀도르프. 마태 6,1∼6예수님은 당시 율법으로는 돌로 사형을 당하는 큰 죄인, 간음하다가 발각된 여인에게는 단 한 마디 꾸중도 않으셨다. 오히려 “나도 너의 죄를 묻지 않겠다”고 하시면서 자비로움을 보이셨다. 심지어 당신을 못박은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하신 너그러운 분이었다. 그런데 유독 바리사이파 사람들만 만나면 흥분하시면서 욕설도 서슴지 않으셨다. 당시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우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거룩하게 선별된 자들이다. 우리는 매일같이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 신심도 깊고, 하느님의 율법을 거슬러 죄도 짓..
2006. 4. 24.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그리스도”, 1611-14년, 피터 폴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 다폭제단화 중 중앙패널, 420 x 310cm, 목판에 유채, 안트웨르펜 노트르담 대성당, 벨기에 17세기 북유럽 바로크의 드라마틱한 분위기는 어두운 배경 속에서 강렬한 빛을 받는 표현으로 극대화된다. 예수 뒤에는 붉은 모자를 쓴 아리마테아 사람 요셉이, 그 아래에는 푸른 옷의 성모가, 붉은 옷의 제자 요한 그리고 예수의 발을 부축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있다. 십자가 위로부터 흐르는 흰 천에 휘감겨 땅으로 내려지는 예수의 몸과 이 화려한 화면에서 웅장한 색채의 장송곡이 울려퍼지는듯 하다.· 해설 : 박혜원 소피아
2006.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