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세마니 동산의 예수”, 1889년,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 캔버스에 유채, 73x92cm, 웨스트 팜비치 놀톤 미술관, 플로리다
19세기 후반 ‘인위적이고 관습적인 모든 것에서 탈피’하여 열대섬 타히티에서 ‘진리와 하나가 되어 자연과 하나가 되고자’한 프랑스 화가 고갱은 강렬한 색채와 단순한 형태 그리고 과감한 화면 구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붉은색 머리의 예수는 그의 성스러움 보다는 고뇌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되었다. 그의 등 뒤로는 검은 나무 한 그루가 대담하게 화면을 반으로 가르고, 좌측의 강하게 휜 나뭇가지는 그를 배신한 유다와 십자가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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