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권철신과 주어사의 젊은이들
앞길 창창한 양반가 자제들, 천주학 공부에 동참하다 주어사 강학회 참석자들 1776년 5월 24일에 권철신은 홍유한에게 쓴 편지에서 이총억(李寵億, 1764~1822)과 이존창(李存昌, 1752~ 1801), 그리고 홍유한의 아들 홍낙질(洪樂質, 1754~1816) 등 십여 명의 젊은이가 공부에 동참했다고 썼다. 또 세 해 뒤인 1779년 주어사에서 열린 겨울 공부에는 김원성(金源星, 1758~1813), 권상학(權相學, 1761~?), 이총억, 정약전(丁若銓, 1758~1816)이 참석했고, 뒤늦게 이벽(李檗, 1754~1785)이 합류했다. 두 모임에 모두 참석한 것은 이총억이다. 이존창과 권상학도 두 모임에 함께 참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주어사 강학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김원성..
2020.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