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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성녀 김임이 데레사 성녀 김임이, 동정 지키며 현세에서 하느님 나라 앞당겨 살아 윤영선 작, ‘성녀 김임이 데레사’ 출 생 | 1811년 서울 순 교 | 1846년(35세) 포도청 옥 / 교수 신 분 | 동정녀 순교 선조는 파스카 신비의 정점 부활 축제가 시작되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노예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것처럼 예수님은 죄와 죽음의 속박에서 우리를 해방시켰다. 구약의 파스카(Pascha)가 예수님으로 인해 새로운 파스카로 완성된 것이다. ‘파스카’는 본래 '건너가다'란 의미다. 죄인에서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로 건너가는 도약이 필요하되, 이러한 영적인 도약이 곧 파스카의 진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현세를 살면서도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려는 수도자들을 보면 일상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약하는 파스카의 신비를.. 2024. 4. 2.
(66) 하바쿡서 악인은 전멸하고 하느님 정의가 승리하는 때가 온다 하바쿡 예언자는 이방 세력과 남 왕국 유다 여호야킴 임금의 악행을 고발하면서 하느님의 정의가 승리하는 구원의 때가 반드시 도래한다고 예언합니다. 도나텔로, ‘하바쿡 예언자’, 1423~1426년, 피렌체 주교좌 대성당 박물관 히브리어 ‘하바쿡’은 우리말로 ‘끌어안아 주시는 분’이란 뜻입니다. 이를 음차해 헬라어 구약 성경 「칠십인역」은 ‘ΑμΒακουμ’(함바쿰)으로, 라틴어 대중 성경 「불가타」는 ‘Habacuc’으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가 펴낸 우리말 「성경」은 ‘하바쿡서’라 표기하고 있습니다. 하바쿡 예언자에 대한 개인 정보는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가 언제 어디서 누구의 아들로 태어났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활동 시기를 추.. 2024. 4. 2.
[그때 그 순간 40선] 13. 브뤼기에르 주교와 조선대목구 설정 <하> 선교 염원했던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96년 만에 조선 땅 밟다 중국 북경 주재 프랑스 공사관 담당 의사 마티뇽 박사가 1897년 11월 29일 마가자 부락을 방문해 찍은 브뤼기에르 주교 무덤 사진. 마티뇽 박사는 이 사진을 당시 조선대목구장 뮈텔 주교에게 보냈다. 이로써 무덤 위치를 알게 된 뮈텔 주교는 1931년 조선대목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브뤼기에르 주교 유해를 서울로 옮겨 용산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장한다 1835년 10월 20일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1835년 10월 20일에 중국 마가자(馬家子) 교우촌의 펠리쿠(別拉溝) 지역에서 선종한 브뤼기에르 주교의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 모방 신부가 ‘피엘리쿠(Pielikeou)’로 적고 있는 이 지역은 현재의 내몽골자치구 적봉시(赤峰市) 송산구(松山.. 2024. 4. 2.
부천의 명소, 원미동 사람들이 만든 전통재래시장 부천의 명소, 원미동 사람들이 만든 전통재래시장, 3개의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진 시장이 하나로 연결되어 독특한 형태를 가추고 있는 전통시장, 원미종합시장(원미1동)과 부흥시장(원미2동)과 금강상점가(원미2동)가 길게 연결되어 있는 원미동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시장입니다. 2024. 3. 29.
대전교구 갈매못순교성지 사형터였던 바닷가를 바라본다…믿음과 목숨 맞바꾼 선조들을 떠올리며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갈매못성지 ‘승리의 성모성당.’ 조개껍데기 모양의 성당 지붕은,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순교자들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지를 통해 순례자들이 교회의 진주로 거듭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 이승환 기자 첫 칼은 다블뤼 주교가 받았다. 망나니는 잔인했다. 품삯을 더 받고자 칼에 힘을 덜 줬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다블뤼 주교를 두고 흥정이 다시 이뤄졌다. 삯이 오르고 나서야 두 번째 칼을 내리쳤다. 그리고 오매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루카, 장주기 요셉의 목이 차례로 떨어졌다. 다섯 순교자의 피로 모래사장이 물들었다. ‘다섯 분의 머리가 기둥 위에 내걸렸을 때 은빛 무지개가 하늘을 뚫고 내려와 주위를 놀.. 2024. 3. 24.
(13) 인내하며 하느님을 찬미한 레아 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라헬과 레아’ 오래전 일이다. 어느 겨울 몹시 추운 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초등학생 형제가 있었다. 뒤에 귀마개와 장갑을 낀 동생이 털모자도 없이 낑낑대며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돌리는 형의 양쪽 귀를 잡고 있었다. 나는 차 안에서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면서도 목이 메었다. 나도 형과 동생에게 저렇게 따듯던 적이 있나 자연히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느 저녁 형과 영화를 보러 갔다. 막상 극장에 도착했는데 두 사람의 푯값에서 딱 10원이 모자라 영화를 보지 못했다. 풀이 죽은 내가 측은했는지 형은 나를 청계천의 중고 서점으로 데려가 책을 골라주었다. 그때 처음 본 소설이 삼국지였는데 며칠 동안 열심히 보았던 기억이 난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형제자매 사이는 무척 친하면서.. 2024. 3. 24.
[그때 그 순간 40선] 12. 브뤼기에르 주교와 조선대목구 설정 <중> 그레고리오 16세 교황, 파리외전에 선교 맡기고 조선대목구 설정 브뤼기에르 주교가 서만자에서 조선으로 출발하기 전 1835년 9월 28일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쓴 편지 포교성성, 파리외방전교회에 조선 선교 제안 교황청 포교성성으로부터 조선 선교의 제안을 받은 파리외방전교회 본부는 현실적으로 그 일이 실행 가능한지 먼저 파악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파리 본부의 입장은 우선 조선 선교지를 맡기에는 선교사 인원이 부족하고 재정적 후원도 불확실하며, 가장 큰 문제는 조선에 들어갈 방법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당시 파리외방전교회의 운용방식은 단일 총장제에 의한 최종 결정방식이 아닌, 회칙에 따라 본부 지도자들과 각 지역 대목구장 주교들의 협의로 운영하는.. 2024. 3. 24.
12. 성 현석문 가롤로 성 현석문, 교회 지키기 위해 헌신한 진정한 주님의 종 윤영선 작 ‘성 현석문 가롤로' 출 생 | 1797년 서울 순 교 | 1846년(49세) 새남터 / 군문효수 신 분 | 회장 목자 없는 조선 교회를 돌보 3월은 성 요셉 성월이다. 성경 속에서 요셉 성인은 그 행적이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대외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 우리의 구세주 예수님을 지켜주는 든든한 아버지이자 삶의 토대가 되어주셨다. 가정에서 아버지들이 가족들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듯 현석문 가롤로 성인은 전 생애를 선교사와 교우들을 위해 바치고 교회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진정한 주님의 종이었다. 그는 당시 사제가 없던 조선에 사제 영입을 위해 정하상 바오로·유진길 아우구스티노 등과 함께 죽음을 무릅쓰고 중국에 여러 번 방문하였다. 샤스탕 .. 2024. 3. 24.
(65) 나훔서 니네베의 멸망은 하느님의 징벌 기원전 7세기 중반 남 왕국 유다 요시야 임금 통치 시기에 활동한 나훔 예언자는 니네베의 멸망을 예고하고 하느님 백성인 이스라엘을 위로합니다. ‘나훔 예언자’, 18세기, 러시아 카렐 리아 키지수도원 히브리어 ‘나훔’은 ‘나훔야’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말로 ‘야훼께서 위로하시다’라는 뜻입니다. ‘느헤미야’(주님께서 위로하신다)도 나훔과 같은 히브리어 어근에서 변형된 이름입니다. 말뜻처럼 나훔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협하던 원수의 몰락과 주님의 승리를 예고하면서 하느님의 백성을 위로하고 신앙적으로 위안과 희망을 북돋아 준 예언자입니다.(로마 15,4-5 참조) 구약 성경 제1경전인 「타낙」에는 열두 소 예언자가 등장합니다.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드야, 요나, 미카, 나훔, .. 2024. 3. 24.
순창 용궐산 하늘길 전라북도 순창군에 있는 한국 최고의 데크길, 용궐산 하늘길. 용궐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치유의 슾 뒤로 거대한 수직암벽에 1,096m의 하늘길 데크길을 조성하여 섬진강의 멋진 모습과 함께 위용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해 순창의 최고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2024. 3. 18.
(12)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여성, 라헬 윌리엄 다이스 ‘야곱과 라헬의 만남’ 라헬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떠오른다. 스칼렛 오하라는 아름답고 예쁜 여성이지만 아주 강인하고 용감해 서슴없이 자신에게 다가온 역경을 피하지 않고 극복하는 매력 있는 인물이다. 소설의 인물인 스칼렛 오하라를 배우인 비비안 리가 잘 표현했다고 당시 비평가들은 칭찬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독백하는 비비안 리의 마지막 대사는 오늘날까지 유명하게 회자되고 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이 대사는 미국영화연구소(AFI)가 뽑은 명대사 100개 중 1위라고 한다. 야곱은 라반의 두 딸, 레아와 .. 2024. 3. 18.
[그때 그 순간 40선] 11. 브뤼기에르 주교와 조선대목구 설정<상> 브뤼기에르 주교 “제가 조선에 가겠습니다” 선교 의지 피력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 마침내 교황청에 전달된 조선 교우들 편지 1811년과 1825년 전후로 보낸 조선 교우들의 편지는 마침내 교황청에 전달되었고, 그러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또한, 1816년 이후 정하상(바오로)의 중국 북경 왕래와 유진길·조신철 등의 활동은 마침내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과 1834년 1월 중국인 유 파치피코(여항덕) 신부의 입국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도 미사와 성사의 은혜를 받고 싶은 신자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그런데 여기 조선대목구가 설정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교사가 있었다. 바로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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