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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순간 40선] 11. 브뤼기에르 주교와 조선대목구 설정<상> 브뤼기에르 주교 “제가 조선에 가겠습니다” 선교 의지 피력 ‘하느님의 종’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주교 마침내 교황청에 전달된 조선 교우들 편지 1811년과 1825년 전후로 보낸 조선 교우들의 편지는 마침내 교황청에 전달되었고, 그러한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또한, 1816년 이후 정하상(바오로)의 중국 북경 왕래와 유진길·조신철 등의 활동은 마침내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과 1834년 1월 중국인 유 파치피코(여항덕) 신부의 입국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도 미사와 성사의 은혜를 받고 싶은 신자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그런데 여기 조선대목구가 설정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교사가 있었다. 바로 현재 ‘하느님의 종’으로 시복을 추진하고 있는 바르톨로메오 브뤼기에르 소(.. 2024. 3. 18.
11. 성 이호영 베드로 성 이호영, 103위 성인 중 가장 먼저 체포되고 가장 먼저 순교 윤영선 작 ‘성 이호영 베드로’ 출 생 | 1803년 경기도 이천 순 교 | 1838년(35세) 형조 전옥서 / 옥사 신 분 | 회장 꿈속 천사의 말씀에 순종한 성 요셉 3월 19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다. 성 요셉의 꿈은 인상적이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마태 1,20) 마리아의 임신 소식에 남몰래 파혼하기로 마음먹었던 요셉은 꿈에서 만난 천사의 말씀 때문에 정반대의 선택을 하게 되었다.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인 것이다. 이로써 요셉은 예수님의 양아버지이자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었다. 성경에서 꿈은 인간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은 상태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니 꿈속.. 2024. 3. 18.
(64) 미카서 임마누엘, 메시아의 베들레헴 탄생 예언 미카서는 메시아가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리스도교는 미카의 이 예언이 예수님의 탄생으로 성취됐다고 고백합니다. 미카 예언자 이콘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미카 5,1)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듣거나 읽었을 성경 말씀입니다. 예수님 탄생 이야기를 할 때 꼭 인용되는 성구이기 때문입니다. 구약 시대 이 예언을 한 이가 바로 ‘미카’ 예언자입니다. 히브리어 미카는 ‘미카예후’를 줄인 말입니다. 우리말로 ‘누가 야훼와 같으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기원전 9세기께 유다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합니다. 이 미카 예언서를 헬라어 .. 2024. 3. 18.
부천 생태하천 심곡천 심곡천(深谷川)은 굴포천의 지류로, 돌내 또는 석천(石川)이라고도 불렀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성주산 여우고개 기슭에서 발원하여, 중동신도시를 관통하여 굴포천으로 합류한다. 심곡천은 소사구 소사동 경인전철 소사역 쌍굴다리에서 시작돼 소명여고-쳐 부천소방서→신흥로→계남대로→ 굴포천으로 흘러 나갔다. 1970~80년대 급격한 도시개발과 산업화로 생활하수가 흘러들자 쌍굴다리에서 소방서에 이르는 하천 가운데에 기둥을 세우고 상부에 콘크리트 슬래브를 덮는 1983년부터 복개공사를 시행, 도로와 주차장, 하수도록 활용했습니다 심곡천 복원을 요구하는 시대적 기류에 따라, 2011년 부천시는 심곡천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내고 하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맑은 물을 흘려보내며, 꽃 등 수생식물과 나무를 심어 친.. 2024. 3. 10.
(11) 뛰는 야곱 위에 나는 삼촌 라반 주세페 데 리베라 ‘라반의 양을 치는 야곱’ 영어속담에 ‘Talent above talent’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로 표현된다. 성경에서 이 속담을 잘 나타내는 인물로 바로 레베카의 오빠, 야곱의 삼촌인 라반을 들 수 있다. 타인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마치 도움을 주는 척하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 우리 주위에서 지금이나 과거의 사건에서 한두 명은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가장 피해야 하는 부류의 사람이지만 어쩔 수 없이 혈연이나 지연, 직장 등으로 묶인 관계도 많다. 그런데 상대를 바르게 아는 것과 속고 있으면서도 잘 모르는 것은 전혀 다르다. 상대를 이용하는 사람은 자기의 발톱을 드러낼 때까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위장한다. 상대의 약점이나 취약한 점을 .. 2024. 3. 10.
10. 성 황석두 루카 성 황석두 “지상의 과거 대신 천상(天上)의 과거에 급제하겠다” 윤영선 작 ‘성 황석두 루카’ 출 생 | 1813년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 순 교 | 1866년(53세) 갈매못 / 군문효수 신 분 | 회장 1866년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순교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 직전의 금요일이다. 예수님께서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날이다. 이날은 우리를 대신하여 희생하신 주님의 십자가 무게를 다시금 묵상하게 된다. 박해 중의 교회는 어쩌면 매일이 수난절이고 일상이 골고타였다. 신앙 선조들은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살기도 죽기도 했다. 그들은 기왕에 따라나선 십자가의 길에서 죽음마저 예수님을 닮고자 했다. 마침내 1866년 3월 30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에 우리 주님처럼 순교하.. 2024. 3. 10.
(63) 요나서 누구에게도 예외없는 하느님의 보편 사랑 요나서는 에즈라-느헤미야 시대 이스라엘의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율법 중심의 배타적 분리주의 삶을 배격하고, 하느님께서는 누구도 예외없이 당신의 보편적 사랑을 베푸시어 모든 이를 구원하신다고 가르치고 있다. 미켈란젤로, ‘요나 예언자’, 1508년께, 시스티나 소성당, 바티칸 구약 성경 예언서 가운데 요나서 만큼 그리스도교 성미술에 영감을 준 경전이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성미술가들뿐 아니라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어른들이 자녀들과 아이들에게 요나 이야기를 들려주며 신앙생활의 교훈을 전승해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요나 예언자의 됨됨이보다는 흥미로운 삶의 여정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활 중 요나를 언급하셨죠. 주님께서는 당신께 기적을 요구하는 바리사이들과 .. 2024. 3. 10.
[그때 그 순간 40선] 10. 성직자 영입을 위한 노력 “신부님을 보내 주시어 저희 교우들의 영혼을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신유박해로 하나뿐인 목자 주문모 신부를 잃은 조선 신자들이 1811년 성직자 영입을 청하기 위해 북경교구장(수자 사라이바 주교)과 교황(비오 7세)에게 보낸 편지. 이른바 ‘신미년 서한’이라 불린다. 신유박해 당시 극형에 처해져 목숨을 잃은 신자들 수와 그들의 생전 공적 등을 담았다. 특히 주문모 신부·강완숙·윤점혜·이순이·정약종·최필공·황사영 등 7명과 더불어 박해 당시 성인처럼 시종일관 굳세고 바른 자세를 보인 순교자 43명의 행적을 실었다 북경 주교·교황에게 성직자 파견 다시 청원 목숨을 건 피난생활을 하면서 겨우 교우촌을 일구어 가며 신앙생활을 하던 신자들은 찢긴 기도서를 찾고, 다듬어 기도의 삶을 이어가면서, 다시금 성사를 받을 .. 2024. 3. 10.
도심속걷기 4탄 부천문화둘레길 도시숲길 코스는 목일신공원에 시작하여 웃고얀근린공원, 카페거리 앞을 지나 범박산숲길을 지나고 역곡3교 앞에서 역곡천을 따라 걷고 옥류저류지를 살펴보고 선사유적공원, 배모탱이 마을 앞을 지나 느티나무를 만나고 종착지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2024. 3. 5.
경기둘레길 54코스 코스는 시흥 연꽃테마파크를 출발하여 호조벌판을 지나 은계호수공원, 봉매산을 거쳐 부천 소사역에 이르는 약 14.5Km 정도 되는 구간입니다. 2024. 3. 3.
(10)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에사우 루벤스 ‘야곱과 에사우의 화해 “자신의 나이에 맞는 정신을 갖지 못한 자는 자신의 나이에 겪는 온갖 재난을 당한다”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1694-1778)의 말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현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 며칠 전 한 유명 시인과 이야기를 하는데 “젊은 시절엔 이성(理性)과 싸우지만 나이가 늙고 노쇠해지면 자신의 몸(자신)과 싸운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화한다. 이 변화를 잘 이해하고 적응하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은 가치판단은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하고 소중한지, 혹은 꼭 필요한 것인지 등을 감정반응이나 자신이 학습한 원칙적 사고를.. 2024. 3. 3.
[그때 그 순간 40선] 9. 교우촌과 목자 없는 신앙생활 목자 잃은 교우들, 산속에 숨어들어 교우촌 이루고 믿음 지켜 한국교회사연구소 등에서 보존하고 있는 「텬쥬셩교공과(천주성교공과)」 필사본과 목판본·활판본 등 원본들. 「천주성교공과」는 1862년 목판으로 인쇄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결과로 1969년 「가톨릭 기도서」가 나올 때까지 100년 동안 한국 천주교회의 공식기도서로 사용됐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주문모 신부 순교로 다시 목자 없는 교회로 1801년의 박해로 조선 교회는 하나밖에 없는 목자였던 주문모 신부를 잃었다. 교우들의 삶을 한마디로 ‘기도와 성사생활’이라고 할 때, 이제 반쪽인 성사(聖事)는 거행될 수가 없었다. 바로 그 참된 성사를 위해서 수없이 북경을 오가며 선교사를 요청했건만, 6년이라는 짧은 활동 끝에 순교로 끝을 맺고, 조선 교회는..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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