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첫눈 같은 당신 / 신 영

by 세포네 2012. 12. 4.

 

 

 

 

 

 

 

 

첫눈 같은 당신


                            /  신 영




겨울나무 틈을 훔쳐버린 햇살
나뭇가지 틈새마다 길을 내고
뽀얗게 땅을 덮고 누운 첫눈에
반해버린 햇살은 눈이 부십니다

첫눈에 반해버린 소녀처럼
첫사랑에 젖어 앓는 가슴앓이
첫눈처럼 말간 당신의 입맞춤
첫사랑처럼 숨 가쁜 사랑입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밭을
차마, 걸을 수 없는 마음에
하얗게 내려앉은 하늘 아래
당신을 기다리며 서성입니다



12/01/2007
하늘.


 

    '[마음의 정원] > 마음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슴앓이 . . . / 신 영  (0) 2012.12.13
    잊은 게 아닙니다 / 신 영  (0) 2012.12.10
    하얀 그리움... / 신 영  (0) 2012.11.25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0) 2012.11.24
    겨울의 길목에서... /신 영  (0) 2012.11.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