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by 세포네 2012. 11. 24.

 

 

 

 


              꽃이 되는 건
                          
                                  /  이해인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ps. 배경음악은 이해인님의 "꽃이 되는건" 시를
                           가수 부활이 "친구야 너는 아니"로 만든곡입니다 

                         

                          
                        친구야 너는 아니/부활(부활 11집, 2006)
                        작사 : 이해인
                        작곡 : 김태원
                        노래 : 부   활


                                      '[마음의 정원] > 마음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같은 당신 / 신 영  (0) 2012.12.04
                                      하얀 그리움... / 신 영  (0) 2012.11.25
                                      겨울의 길목에서... /신 영  (0) 2012.11.22
                                      당신이 처음입니다 / 신 영  (0) 2012.11.19
                                      늦가을 편지 / 신 영  (0) 2012.1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