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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살아가는 날 동안

by 세포네 2011. 5. 24.

 

 

 

 

          살아가는 날 동안 

                              /신 영


          아니라고
          애써 변명하며
          얼마를 달려왔는지 모릅니다
          뒤돌아보지 않으려
          애쓴 만큼
          들썩이던 어깨의 흔들림
          얼마를 더 걸어야
          내 그리움을 지울까.

          몇 번이고 묻고
          또다시 몇십 번이고 물으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내 영혼 깊은 숲에 머문 바람
          그것은 피할 수도
          비켜갈 수도 없는
          운명(運命)
          내 운명인가 봅니다

          당신의 깊은 영혼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감출 수 없는 흐느낌으로
          홀로 서성이는 내 영혼
          다 토해내지 못한
          그리움은 울음 되어
          명치끝 아픔으로 남아
          심장을 콕콕 찌릅니다

          어찌 이리도
          가슴 아픔을 내게 허락하십니까.
          아마도….
          내 운명(運命)인가 싶습니다
          나 살아가는 날 동안
          내게 지워진
          천형(天刑)인가 봅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에.



                 05/16/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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