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그리움에게 / 신 영

by 세포네 2011. 5. 18.

 

 

 

 

 

 

          그리움에게

                     /신 영



          물었습니다
          나는,
          그리움에게.

          꿈을 꾸는 듯 황홀한 마음
          이 마음이
          어디서 왔는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행복에 겨워
          추스르지 못하는 이 마음이
          어디서 왔는지
          나는
          물었습니다
          그리움에게.

          바라볼 수 없는 말간 빛
          푸른 빛은
          내 눈을 멀게했습니다
          차마,
          돌이켜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말간 눈부심이었습니다
          그 푸른 빛은.

          가슴에 일렁이는 설렘
          밤바다의 파도처럼
          빠르게
          깊게
          강렬한 출렁임.
          아,
          이 황홀함!

          물었습니다
          나는,
          그리움에게.

          어디서 왔는지.
          이 기쁨이
          행복이
          견딜 수 없는
          황홀함이
          어디서 왔는지
          물었습니다
          나는,
          그리움에게.


             02/06/2008.
                  하늘.


             

    '[마음의 정원] > 마음가는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가는 날 동안   (0) 2011.05.24
    그리움도 자랍니다 / 신 영   (0) 2011.05.22
    피정을 다녀와서 . . .  (0) 2011.05.18
    괜찮은 사람 하나 곁에 두고  (0) 2011.05.10
    비내리는 창가에는....  (0) 2011.05.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