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흔적
/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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