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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바람의 흔적 / 신 영

by 세포네 2011. 6. 5.

 

 

 

 

 

          바람의 흔적

                            / 신 영


          밤새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미명의 강을 건너온
          햇살 고운 아침
          바람의 흔적은 고요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소용돌이로 휘돌던 바람
          바람이 다녀간 자리
          머물다 간 자리는 침묵

          혼돈을 싣고 와
          고요를 흔들고
          침묵을 깨뜨리며
          돌고 돌다가
          돌아가다 멈춘 바람

          흐르다 만 바람
          멈추다 만 바람
          혼돈이 두고 간 평화
          바람의 자리는 침묵
          바람의 흔적은 고요


              06/01/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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