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어쩌면
/ 신 영
산다는 건, 어쩌면.
죽을 맛을 닦아내는 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차차
그렇게
썰물에 씻기고
밀물에 밀리어
벗어지고
벗겨지다
자꾸 닦여지는 일
살다
살다가
살아가다가
눈물에 슬픔을 씻고
빗물에 그리움을 씻어
가슴 속까지 씻겨지는 일
산다는 건, 어쩌면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죽을 맛이 닦이고 씻겨져
살 맛 찾아 사는 일
03/28/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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