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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산다는 건, 어쩌면 . . .

by 세포네 2011. 4. 1.

 

 

 

 

          산다는 건, 어쩌면  
                   
                                / 신 영


          산다는 건, 어쩌면.
          죽을 맛을 닦아내는 일
          조금씩
          아주 조금씩
          차차
          그렇게
          썰물에 씻기고
          밀물에 밀리어
          벗어지고
          벗겨지다
          자꾸 닦여지는 일
          살다
          살다가
          살아가다가
          눈물에 슬픔을 씻고
          빗물에 그리움을 씻어
          가슴 속까지 씻겨지는 일
          산다는 건, 어쩌면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죽을 맛이 닦이고 씻겨져
          살 맛 찾아 사는 일


              03/28/2011.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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