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1주간 금요일
오늘의 말씀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러 주십시오."
< 마태 9, 27>
묵상
주님의 자비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나왔습니다.
이 자비는 오늘도 곳곳에서 기적을 이루고 있습니다.
50여 년 전, 존스 홉킨스는 학생들에게
볼티모어 빈민가에 사는 청소년 2백명의 실생활을 조사하여,
그들 미래의 모습을 리포트로
제출하라는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조사 결과 90%의 청소년들이
언젠가는 감옥에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25년 후, 한 교수가 서류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이 예측보고서를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이 보고서가
현재 얼마나 맞아떨어졌는지 조사해 오라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그 2백명 중에서 180명의 소재를 파악했는데,
이 중 감옥살이를 한 사람은 단 네 명뿐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학생들은 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공통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만난 사람들 가운데 백 명이 넘는 이들이
저마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인 '오루크'라는 분을 떠올렸고
그분에게서 많은 도움과 감화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은퇴 후 노인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오루크 선생을 찾아가 이 신기한 조사 결과를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루크 선생은 자신이 그들의 삶에
그토록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선생은 그때의 아이들을 떠올리더니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나는 단지 그 아이들 모두를 사랑한 것뿐이예요"
(프랭크 미할릭 엮 "느낌이 있는 이야기" 참조 )
자비의 뒷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오루크 선생이 베푼 그 단순한 사랑,
그 안에는 우리를 자비로이 대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묻어 있습니다.
그것이 또 다른 기적의 원천이었습니다.
'나'는 자비로운 사람입니까?
기도
주님, 이제 저희가 당신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으로 대하게 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자비를 느끼게 하시고,
넘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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