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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다시보는인천교구

48. 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 최기산 주교 착좌

by 세포네 200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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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월 25일 인천교구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1999년 11월 10일 인천교구 부교구장으로 임명된 이후 나 굴리엘모 주교를 도와 인천교구를 사목하던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가 제2대 인천교구장으로 착좌했다.  

이에 앞서 교구에서는 41년간 인천교구를 위해 헌신한 초대 교구장 나 주교를 위한 감사미사를 17일 사제단, 19일 교구 직원, 22일 전신자들이 참여하여 각각 봉헌했다. 나 주교는 1961년 인천교구 설정과 함께 교구장으로 착좌하여 ‘선교’에 중점을 둔 사목으로 2만 3천 명에 불과하던 신자수를 36만으로 성장시켰다. 

 

행사 당일 모래바람이 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자들과 내외빈이 참석하여 인천교구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당시 최기선 인천시장, 유정봉 김포시장 등 지역사회 유지들이 대거 참석해 인천교구의 높은 위상을 드러내 보여주었으며 주교회의 종교간일치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최기산 주교의 직함에 걸맞게 성균관 최창규 관장, 한국기독교협의회 백도웅 총무, 원불교 교정 장응철 원장, 천도교 홍장태 총무원장 등 타종교 대표가 다수 참석하여 눈길을 모았다. 또한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와 20여 명의 주교, 교구 사제, 수도자들이 참석하였고, 특히 600석인 답동 성당의 규모를 고려하여 마당에 준비한 1000여 석의 임시 의자도 일찌감치 만석이 될 만큼 많은 신자들이 모여들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착좌식에서 교황대사가 새 교구장 임명 선포를 하고, 최 주교가 주교좌에 착좌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제2대 교구장 탄생을 축하했다. 

최 주교는 “교도직, 사제직, 사목직을 수행함에 있어 교구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과 협력하여 최선을 다하겠다. 북방선교와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힘쓰겠으며, 영성이 부족한 시대를 맞아 영적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교구 출신 첫 사제(63년서품)로서 사제단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강의선 신부는 “앞으로 85개 본당과 36만 신자 가족을 이끄셔야 하는 주교님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150여명 사제가 손발이 되어 협조자로서 열심히 도와 드릴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하며 최 주교를 응원했다.

인천교구는 최 주교의 착좌 이후 5년간, 사제단의 일치와 전 교구민의 화합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36만이던 신자수는 40만으로, 85개이던 본당은 104개로 증가하였으며, 성소자도 꾸준히 늘어 오는 1월 8일 사제서품식에는 사제 16명, 부제 20명이라는 교구 설정 이후 최다의 성소자 배출을 앞두고 있다. 최 주교는 지난 5년의 사목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사목에 중점을 두었으며, 필리핀, 미얀마 등지에 교구 사제를 파견하며 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착좌 때의 각오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오는 2011년 교구는 금경축을 맞이한다. 최 주교는 2008년을 ‘교구 설정 50주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50주년 기념 성당 건립, 평신도 교육센터 건립과 함께 교구민들의 영성을 드높이고 시노드 때의 목표 복음화율인 13%를 위해 나아가는 등 또 다른 전환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1년 교구 설정 50주년 특집 [다시보는 인천교구]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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