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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다시보는인천교구

22평의 계사(鷄舍)를 빌려 시작한 십정동 본당

by 세포네 200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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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임시벽돌로 처리된 성당에서의 미사

 

 

1983년 계사에서 보내는 성탄절(초대주임 황상근 신부)


22평의 계사(鷄舍)를 빌려 시작한 십정동 본당

80년대 초 십정동 지역은 솔밭과 논, 염전이 대부분이었으나 인천시의 도시 계획으로 인구가 급증하게 되었다. 1983년 9월 1일 주원본당에서 분당하여 920명의 신자수로 십정동 본당이 설립되었다. 

설립 후 십정동 본당 신자들은 본당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동심과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었다. 본당 설립 15일 만에 사목회를 구성하고, 문순녀(데레사) 자매의 도움으로 22평의 계사를 빌려 9월 4일 첫 주일미사를 봉헌하였다. 또한 교리실이 없어 신자들의 집에서(강 비비안나, 노 바오로) 주일학교 및 예비자교리를 시작했다. 그 해 성탄절에는 골조공사만

되어 있고 천장이 없는 계사 안에 구유를 모시고 하늘의 별을 보며 성탄 미사를 봉헌했다. 당시의 신자들은 가난하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몸소 체험하며 진정한 성탄을 보내게 되었다고 그때를 회고하고 있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성당 일에 헌신하며 일치감을 보여주었던 십정동 본당 신자들. 1988년 9월 27일, 새 성전을 봉헌하였고 설립 3년 만에 신자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십정동 본당은 2008년 본당 설정 25주년(하느님 은총의 해)을 앞두고 전신자 250만단 묵주기도 및 새성경쓰기, 사회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신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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