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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다시보는인천교구

신자들의 힘을 모아 이룩한 장정리 공소(하점 본당)

by 세포네 2007. 6. 17.

   

신자들의 힘을 모아 이룩한 장정리 공소(하점 본당)

 

 

 


1958년 강화본당이 설정되고 전교활동이 한창 활발할 무렵, 강화 인근 곳곳에도 서울에서 내려온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하여 교우들의 모임이 시작되었다.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지역에는 1965년 장익진 바오로가 이충구의 자택을 빌려 공소를 만들어 신자들을 모아 신앙생활을 해 나갔다. 1967년 현역 군인 통신관으로 근무하던 정씨가 공소를 지을 터전으로 대지 376평을 기증하였다.

당시 강화본당 주임으로 있던 전 미카엘 신부는 장정리 공소 신자들에게 돼지 신품종과 경운기를 선물했다. 신자들은 돼지를 잘 키워 수를 불려 서로 나누고 살림을 꾸려나가며 함께 공소를 신축할 기금을 모았다. 십시일반 힘을 모아 같은 해 8월 20일 20평의 공소 건물을 완공하여 축성하였다.

 

1968년 장정리 공소는 서울교구 제기동 본당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제기동 본당에서는 동종과 예수 성모 마리아 동상을 기증했다. 공소 신자들은 답례의 뜻으로 농사지은 곡식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 자매 본당 신자들을 만나고 동종과 성모상을 가지고 내려왔다고 한다. 한동안 하점 마을에서 아름답게 울리던 동종은 2000년 공소가 신축된 후 성당 2층에 보관되어 있다. 

장정리 공소는 레지오 활동이 특별히 잘 되는 공소로 기록되어 있으며, 공소 설립부터 남자들이 주축이 되어서인지 남자교우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장정리 공소는 2003년 하점 본당으로 설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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