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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성지(국내)97

[가족과 함께 떠나요] 옛 추억과 새 건물의 아름다운 조화, 안동교구 풍산공소 작지만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정겹고 아름다운 하느님의 집 1940년 설립… 6ㆍ25전쟁 직후엔 배급소 역할 14처ㆍ제대 등 엣것 최대한 살려 공소 증ㆍ개축 평균 연령 75살 39가구가 가족처럼 신앙생활 ▲ 지난해 증ㆍ개축한 풍산공소 전경. 공소 외벽과 창문에는 야생화를 주로 그리는 중견화가 마진식 화백이 재능기부한 꽃 그림이 활짝 피어 있다. 첫사랑과 1990년대 아련한 기억을 불러일으켜 많은 관객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건축학개론'에는 주인공 양서연의 제주도 집이 등장한다. 주인공은 자신이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 승민을 15년 만에 찾아가 건축가가 된 그에게 자신의 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승민은 서연을 위한 새집을 설계하지만, 주인공은 매번 "너무 낯설다"며 퇴짜를 놓는다. ▲ 풍산공.. 2012. 9. 23.
진흙 속에 묻힌 진주 같은 성지를 찾아서<상> '한국의 카타콤바' 죽림굴을 아시나요 ▲ 38선 도보순례 참가자들이 이광재 신부가 걸었던 길을 순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간된 전국 성지 안내 소책자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들고 전국 111개 성지를 모두 순례한 신자 수가 1년 만에 30명을 넘어섰다. 이들 순례자들이 본지 인터뷰에서 입을 맞춘 듯이 한 이야기가 있다. "수십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우리나라 구석구석에 이렇게 아름다운 성지가 많은 줄 몰랐다"는 말이다. 순례자들은 "아름다운 성지가 정말 많은데 신자들이 널리 알려진 유명 성지만 반복해서 찾아가는 것 같아 아쉽다"며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성지'도 많이 순례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순교자성월을 맞아 전국 111개 성지를 모두 순례한 이들이 추천하는 '진흙 속에 .. 2012. 9. 2.
죽산성지 진천에 사는 여동생네 가는길에 일죽인터체인지를 나와 죽산성지를 잠시 들러봤습니다.인터체인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죽상성지가 있었다.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교우들이 살륙됐던 처형지와 교우들을 끌어다 심문과 고문을 하던 곳. 충청·전라·경상도로 갈라지는 주요 길목인 죽산은 지리적 조건 때문에 조선 시대에 도호부가 설치되었던 곳. 현재 죽산면사무소 자리에서 천주교인들이 참담한 고문 끝에 처형되었다고 하며, 여기에서 치명한 순교자들은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그 이름이 밝혀진 이만해도 25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척화비를 세우고 오가작통(五家作統)으로 사학 죄인을 색출, 무차별하게 천주교인들을 끌어다가 처형하던 당시 상황으로 보아 순교자들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2. 1. 31.
서울 당고개 순교성지 새단장 순교 영성, 따사로움으로 피어나다 ▲ 서울 용산구 신계동 1-57 당고개 순교성지는 도심 속 어머니의 따뜻한 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당고개(원효로 2가 문배산 자리)에서 피를 흘린 순교자들이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따뜻한 새 성지에 안겼다. 4일 봉헌식을 가진 당고개 순교성지는 접근이 쉬운 도심 속 성지인데다, 한국적 정서가 흐르는 어머니 품 같은 분위기라서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순교자들은 순교의 고통을 이겨내고 성가정을 이룬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죽음으로 신앙을 증거한 순교자들의 얼이 깃든 성지를 거닐어본다. 당고개성지 순교자는 권진이(아가타)ㆍ이경이(아가타)ㆍ손소벽(막달레나)ㆍ박종원(아우구스티노)ㆍ홍병주(베드로)ㆍ홍형주(바오로)ㆍ이인덕(마리아)ㆍ이문우(요.. 2011. 9. 11.
배티성지 다녀왔어요 최양업 신부의 사목 활동 중심지이며 치명자의 묘소가 모여 있는 곳 진천 배티 성지[鎭川 梨峙 聖地]는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중요한 성지로 박해를 피해 숨어들은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1830년대에 교우촌이 형성되었으며, 1850년에는 프랑스 선교사 다블뤼(한국 성명 安敦伊) 성인 주교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朝鮮敎區神學校)가 자리를 잡았던 곳이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며 두 번째 신부인 崔良業(1821~1861년, 세례명 : 토마스) 신부를 비롯하여 프랑스 선교사 프티니콜라(한국 성명 朴德老) 신부와 페롱(한국 성 權) 신부가 1853년부터 1864년까지 배티 신학교 건물을 성당(聖堂) 겸 사제관(司祭館)으로 삼았고, 1866년의 병인박해(丙寅迫害) 때에는 수많은 순교자가 .. 2011. 8. 30.
경기북부지역 교회 역사 돌아보는 ‘은총의 성지순례’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젊은 교구다. 2004년 설립된 이후 왕성한 사목활동으로 미래가 주목되는 교구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젊은 교구라고 해서 역사도 짧은 것은 아니다. 마재성지를 비롯, 부곡리성지(황사영 알레시오 묘), 을대리성지(남종삼 요한 성인 묘)와 양주관아 순교성지 등 한국교회가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지들이 위치하고 있다. 의정부교구 교하순교자현양회(지도 최성우 신부)는 최근 ‘은총의 성지순례’를 마련, 신자들에게 경기북부 지역은 물론 한국교회의 역사를 알리고 있다. 신앙선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들의 성지순례에 가톨릭신문이 동행했다. 지난 8월 4일, 두 번째 교하순교자 현양회 ‘은총의 성지순례’가 마련됐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야당맑은연못성당에서 .. 2011. 8. 28.
마재성지 / 의정부교구 순교자 정약종과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4형제의 생가터 마재는 정약현(丁若鉉), 정약전(丁若銓, 자 天全, 1758~1816), 정약종(丁若鍾,1760~1801, 아우구스티노),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요한), 정약횡(丁若鐄) 등 5형제와 그들의 누이 3명의 고향으로 한국 천주교회 요람지의 하나다. 의정부교구에서는 이 지역.. 2011. 7. 19.
성지 통해 보는 성 김대건 신부 일대기 곳곳에 스며있는 성인의 발자취를 추억하다 우리는 때로는 가장 가깝게 지내는 이를 ‘가깝다’는 이유로 정성을 들이지 않고 지내거나, 많은 것을 간과하고 지낸다. 잘 알면서도 잘 모른다는 말은 이때 쓰이는 말인 듯하다. 우리나라의 첫 번째 사제로 누구에게나 친숙한 김대건 성인을 우리는 가장 잘 알지만, 잘 모르고 있다. 7월 5일,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으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성인 김대건을 ‘성지’를 통해 새롭게 기억한다. ■ 솔뫼성지(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는 김대건 성인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1821년 8월 21일 충청도 솔뫼(현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에서 김제준(이냐시오)·고 우르술라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솔뫼는 김대건 성인의 .. 2011. 7. 3.
청주교구 배티성지 ~ 진천성당 신앙선조 혼 깃든 '한국의 카타콤바' ▲ 최양업 신부.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충북 진천군 진천종합버스터미널. 백곡면 양백리에 있는 배티순교성지로 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몸을 날렸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ㆍ낮 12시 10분ㆍ오후 2시 50분ㆍ오후 5시, 하루 네 대 뿐이다. 터미널에서 성지까지는 차로 30분이 걸린다. 청주교구가 지정한 3박 4일 도보성지순례 코스(배티~진천~괴산~연풍 84㎞) 중 하루 코스인 1ㆍ2구간, 배티성지~진천성당(16.7㎞)을 걸을 계획이다. 순례 안내책자를 챙겨들고 성지를 빠져나와 새로 조성된 옛 신학교 터로 향했다. ▲ 옛 신학교 겸 성당을 향해 오르는 103위 성인 계단. 순교자들이 박해의 칼을 받고 쓰러지는 순간, 곧 맞이하게 될 천상 행복에.. 2010. 10. 3.
[순교자성월특집] 대전교구 내포지역 도보순례 순례길 전체가 신앙 터전ㆍ순교 현장 ▲ 야트막한 언덕배기에 자리 잡은 합덕성당. 양옆으로 소나무가 늘어선 아름다운 계단을 오르니 천국의 계단이 이럴까 싶다. 아침 일찍 눈을 뜨자마자 일기예보를 살피니 충남 지역에 비가 내린다고 한다. 비를 맞으면서 도보성지순례를 한다는 게 별로 달갑지 않다. 한 주간 날씨를 검색해 보니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 날도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다. 비를 조금 맞더라도 오늘 일정을 강행하는 것이 낫겠다 싶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다. 한국 천주교 신앙의 못자리 내포(內浦)지역을 순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작정 지도를 들고 찾아가는 여행을 즐기는 편이나 초행길이라 헤맬 수도 있으니 알려진 순례코스를 따라가기로 한다. 대전교구 여사울성지에서 신리.. 2010. 9. 12.
김대건 성인의 숨결 따라 아름다운 성지 따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대축일 - 관련 성지를 찾아서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김대건 성인이 태어나고, 죽고, 묻힌 성지를 소개한다. 곧 여름방학이자 여름휴가다. 사랑하는 아들 딸 손잡고 이곳 성지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성지를 찾아 성인의 숨결을 느껴보자. ▨ 솔뫼 연락처 : 041-362-5021 www.solmoe.or.kr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곳은 솔뫼다. 주소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 송산리 114. 그러니까 성인은 충청도 사람이다. 솔뫼는 소나무 숲이 청청하다는 뜻을 지닌 송산(松山)의 우리말이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충청도에서 제일 좋은 땅'이라고 했던 솔뫼는 김대건 성인이 태어난 생가터일 뿐 아니라 증조.. 2010. 7. 4.
김수환 추기경 묘소와 은이성지를 다녀와서... 인천교구 남동지구 사무직원들의 가을 나들이로 김수환 추기졍님 묘소 참배와 은이성지를 순례하기로 정한 날.. 김추기경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묘지입구에서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며 마음이 한층더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성지 입구에서 왼쪽 언덕에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2009.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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