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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사도행전 이야기71

(35) 베드로의 기적적인 풀려남(12,6-17) 천사의 도움으로 풀려난 베드로 ▲ 감옥에 갇혀 있던 베드로는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감옥에서 풀려나온다. 그림은 렘브란트(1606~1669) 작, ‘감옥에 갇힌 베드로’. 이 기사는 두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단락은 감옥에 갇힌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풀려나는 부.. 2019. 10. 13.
(34) 안티오키아 교회의 구호 헌금과 사도들의 시련(11,27—12,5) 헤로데 왕, 박해의 손 뻗치다 ▲ 예루살렘 교회에 박해의 손길이 뻗쳐 야고보 사도가 순교하고 베드로는 감옥에 갇힌다. 사진은 야고보 사도의 유해가 모셔진 스페인 산티아고 대성당 전경. 유다 지방에 기근이 들었다는 소식에 안티오키아 교회 신자들이 구호 헌금을 모아 보냅니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야고보 사도가 순교하고 베드로 사도는 감옥에 갇힙니다. 안티오키아 교회의 구호 활동(11,27-30) 예루살렘에서 예언자들이 안티오키아에 내려옵니다.(11,27) 왜 내려왔을까요? 사도행전 저자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티오키아에 복음이 전해져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과 함께하며 격려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그 예언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하가보스가 온 세상에 .. 2019. 10. 6.
(33) 안티오키아에 교회를 세우다 (11,19-26) 안티오키아 제자들,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다 ▲ 박해로 흩어진 예루살렘 교회의 신자들이 안티오키아에 가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안티오키아의 신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된다. 사진은 안티오키아의 베드로 사도 기념 교회. 사도행전 저자는 안티오키아에 복음이 전해져 교회가 설립되고 이 안티오키아의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됐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박해를 피해 흩어진 신자들 이야기는 스테파노 순교 직후로 돌아갑니다. 스테파노의 일로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자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집니다.(8,1) 유다와 사마리아는 사실상 같은 이스라엘 땅이지요. 비록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좋아하지 않았고 사마리아인들 역시 유다인들을 달가워하지 .. 2019. 9. 29.
(32)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에 보고하다 (11,1-18)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 선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다 ▲ 예루살렘의 할례 받은 유다인 신자들은 베드로가 카이사리아에서 한 행동이 못마땅했지만, 베드로의 설명을 듣고는 하느님께서 다른 민족들에게도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며 하느님을 찬양한다. 사진은 지중해변 카이사리아 도시 유적. 유다인이 아닌 이방 민족들이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였고 그들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는 소문은 예루살렘의 제자 공동체에 전해집니다. 그들은 이 소식에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그들은 달갑잖은 사촌격인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졌을 때도 놀라서 확인하고자 베드로와 요한을 직접 사마리아에 보내기까지 했었습니다.(8,14-17)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가 돌아오자 따져 물었고, 베드로는 그 연유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본문을 따라가면서 살펴봅니다. 예루살.. 2019. 9. 29.
(31) 만남과 설교(10,23ㄴ-48) 믿음 가진 모든 민족에게 열린 구원의 길 ▲ 카이사리아로 올라가 코르넬리우스 집에서 설교하던 베드로는 성령께서 그곳의 모든 이에게 내리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사진은 지중해변 카이사리아에 있는 로마 시대 수도교 유적.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를 찾아가 그의 집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있던 모든 이에게 성령께서 내리십니다. 이 일은 제자들의 복음 선포 활동에서 커다란 전기를 이룹니다. 유다인들에게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사람의 만남(10,23ㄴ-33) 베드로는 이튿날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과 함께 야포를 떠납니다. 베드로 홀로 떠난 것이 아니라 야포에 있던 형제들 몇 사람도 함께 떠납니다.(10,23ㄴ) 베드로와 함께 떠난 형제들은 할례받은 .. 2019. 9. 15.
(30) 베드로가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을 만나다(10,9-23ㄱ) “하느님께서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마라” ▲ 베드로는 환시를 보고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을 만난다. 사진은 야포 바닷가에 있는 베드로 사도 기념 성당. 베드로의 환시는 지난 호에 살펴본 코르넬리우스의 환시와 밀접히 연결돼 있습니다. 두 환시를 매개로 마침내 베드로와 코르넬리우스가 만나게 됩니다. 이번 호에서는 베드로가 본 환시 내용과 함께 코르넬리우스가 보낸 사람들을 베드로가 맞아들이기까지를 살펴봅니다. 베드로가 환시를 보다(10,9-16) 코르넬리우스가 환시를 본 다음 날이었습니다. 그가 보낸 사람들이 야포 가까이에 이르렀을 무렵에 야포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묵고 있던 베드로는 낮기도를 바치려고 옥상에 올라갑니다. 점심때여서 사람들은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고 베드로는 배가 고팠습니다. 그러다가.. 2019. 9. 1.
(29) 코르넬리우스의 환시(사도 10,1-8) 이방인의 환시와 천사의 전갈 ▲ 카이사리아의 이탈리아 부대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는 기도 중에 환시를 보고 야포로 사람을 보내 시몬 베드로를 데려오게 한다. 사진은 시몬 베드로가 야포에서 묵은 무두장이 시몬의 집으로 전해지는 곳. 신심 깊은 백인대장 코르넬리우스 카이사리아에 코르넬리우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고 부르는 군대의 백인대장이었습니다.(10,1) 카이사리아는 샤론평야 북쪽에 있는 지중해 연안 도시로 사마리아 지방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합니다. ‘카이사리아’(황제)라는 이름이 뜻하듯이, 이 도시는 예수님 탄생 때 온 유다 지방을 다스리던 헤로데 대왕이 기원전 22년에 로마 황제를 위해 재건한 도시입니다. 이 도시는 남쪽 이집트에서 해안 길을 통해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 이어지는 육.. 2019. 9. 1.
(28) 베드로의 활동(9,32-43) 주님 도우심으로 사람들 치유하고 살리다 ▲ 베드로가 리따와 야포에서 한 기적적인 치유 행위들은 이 일대 주민들이 주님을 믿게 했다. 사진은 해안도시 야포에서 바라본 지중해. 사울의 회심과 첫 복음 선포 활동에 이어 사도행전 저자는 베드로 사도의 활동을 전합니다. 리따에서는 중풍 병자를 고치고, 야포에서는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냅니다. 베드로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이 두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베드로가 중풍 병자를 고치다(9,32-35) 베드로 사도는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요한과 함께 사마리아로 내려가 하느님 말씀을 전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사마리아의 많은 마을에 복음을 전했습니다.(8,14-25) 사도행전 저자는 이제 베드로가 “모든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사는 성도들.. 2019. 8. 18.
(27) 사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다 (9,26-31) 협력자들 도움으로 어려움 딛고 복음 선포하다 ▲ 다마스쿠스를 빠져나온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사도들을 만나고 복음 선포 활동을 한다. 사진은 예루살렘 제자들의 도움으로 다마스쿠스 성을 빠져나온 사울의 다음 행적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함께 살펴봅니다. 예루살렘에서 만난 바르나바 다마스쿠스를 빠져나온 사울은 이제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예루살렘에 온 사울은 제자들, 곧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따르는 신자들과 어울리려고 했으나 모두 사울을 두려워합니다. 그 이유를 사울이 “제자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사도행전 저자는 전합니다.(9,26) 그런데 다마스쿠스에 사울에게 도움을 준 하나니아스가 있었듯이 예루살렘에는 바르나바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울을 받아들여 사도들에게 데려가서 어떻게 사울.. 2019. 8. 11.
(26) 사울의 복음 선포 활동 시작 (9,19ㄴ-25) 박해자 사울, 선교의 길 나서다 ▲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사울은 아라비아로 건너갔다가 다시 다마스쿠스로 돌아와 복음 선포 활동을 계속한다. 사진은 당시 아라비아 지역을 다스리던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 페트라 고대 유적지 하나니아스에게 안수를 받고 다시 볼 수 있게 된 사울은 일어나 세례를 받은 후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립니다.(9,17-19) 며칠 후부터 그는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복음을 선포하다(9,19ㄴ-22)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쿠스의 제자들과 함께 지낸 뒤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고 선포하였다.”(9,19ㄴ-20) 다마스쿠스의 제자들은 사울이 자기들을 체포하러 왔다는 소식을 이미 들었을 터인데, 그렇다면 그가 하나.. 2019. 7. 28.
(25) 사울의 회심(9,1-19ㄱ) <2> 박해자 사울, 그리스도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사울이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사흘 동안이나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있을 때에 다마스쿠스에 사는 하나니아스가 환시 중에 주님 말씀을 듣고 사울을 만나러 갑니다. 사울의 회심 두 번째로 이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하나니아스와 사울의 만남(9,10-19ㄱ) 다마스쿠스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니아스라는 이름은 “주님께서는 자비로우시다” 또는 “주님께서는 들어 주신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다마스쿠스에 있는 다른 많은 유다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다인이었지만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 “제자”였습니다.(9,10) 하나니아스가 환시 중에 주님 말씀을 듣습니다. 주님 말씀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 2019. 7. 21.
(24) 사울의 회심 (9,1-19ㄱ) <1> “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 받아 말에서 떨어지는 사울을 그린 카바라조(1573~1610) 작, 사울의 회심, 로마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안 체라시 경당. 예루살렘에서 집집이 들어가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을 끌어다가 감옥에 넘기던 사울은 그것으로 부족했는지 다마스쿠스로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일이 생기고 그 일은 사울의 회심으로 이어집니다. 사울의 회심 이야기를 두 번으로 나눠 살펴봅니다.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9,1-9) 사울은 “주님의 제자들을 향하여 살기를 내뿜으며” 대사제에게 가서 다마스쿠스에 있는 회당들에 보내는 서한을 청합니다. “새로운 길을 따르는 이들을 찾아내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겠다는 것”.. 2019.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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