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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사도행전 이야기71

(11) 최고의회 결정과 사도들의 반박 (4,13-22) “어느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지 판단하라” ▲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는 예루살렘 최고의회의 지시에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담대히 증언한다. 사진은 로마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 벽면의 베드로 사도 조각상. 【CNS 자료 사진】 태생 불구자를 고치고 백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설교했다는 이유로 붙잡힌 베드로와 요한은 최고의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복음을 증언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하느님께서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살리셨다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자시라고 선포합니다. “그분 말고는 다른 누구에게도 구원이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데에 필요한 이름은 하늘 아래 이 이름밖에 없습니다.”(4,12) 이번 호에서는 이런 증언에 .. 2019. 3. 31.
(10) 최고의회에서 증언하다 (4,1-12) 성령으로 가득차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 전하다 ▲ 성전 솔로몬 주랑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설교하다가 붙잡힌 베드로와 요한은 유다교 최고의회 앞에서 복음을 증언한다. 사진은 예루살렘 성전 서쪽벽과 황금돔. 태생 불구자였던 사람이 멀쩡하게 낫게 된 것을 보고 백성이 놀라서 경악한 데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첫 번째 이야기가 지난 호에 살펴본 베드로의 솔로몬 주랑 설교(3,11-26)라면, 베드로와 요한이 최고의회에서 증언하는 이야기(4,1-22)는 그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 또한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부분은 솔로몬 주랑 설교의 결과와 베드로의 최고의회 증언이고(4,1-12), 뒷부분은 최고의회 의원들의 결정입니다.(4,13-22) 이번 호에서는 앞부분을 살펴봅니다. 감옥에 갇.. 2019. 3. 24.
(9) 베드로의 솔로몬 주랑 설교 (사도 3,11-26)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 죄를 용서받아라” ▲ 예루살렘 성전 모형도. 정면 앞쪽이 솔로몬 주랑이 있는 곳이다. 가톨릭평화방송여행사 제공 베드로가 성전 아름다운 문 곁에서 구걸하던 불구자를 고쳐주자 사람들은 “경탄하고 경악하였다”(4,10)고 사도행전 저자 루카는 기록합니다. 단지 경탄하고 하느님을 찬미했다는 것이 아니라 “경악했다”고 표현함으로써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봅니다. 우선, 베드로의 솔로몬 주랑 설교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치유된 그 사람과 함께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주랑에 있었는데, “온 백성”이 그리로 달려갑니다.(3,11) 온 백성이란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자선을 청하던 불구자가 온전히 성하게 되어 하느님을 찬미하는 모습을.. 2019. 3. 24.
(8) 불구자를 고친 베드로 (3,1-10) 베드로 사도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룬 첫 기적 ▲ 예루살렘 성전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있던 불구자를 고친 이야기는 베드로 사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한 첫 기적이다. 그림은 마솔리노(1383~1440), 불구자를 고친 성 베드로, 산타 마리아 델 카미네 성당 브란카치 경당 벽화. 이탈리아 피렌체. 루카는 예루살렘의 첫 신자 공동체 생활을 요약해서 전하고 나서(2,42-47)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사도들의 예루살렘 활동을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불구자를 고친 이야기가 그 첫 번째입니다. 이 이야기는 “사도들을 통하여 많은 이적과 표징이 일어나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두려움에 사로잡혔다”(2,43)고 루카가 요약해서 전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 2019. 3. 10.
(7) 첫 신자 공동체의 생활(2,42-47) 첫 신자 공동체, 사귐과 나눔으로 하느님 섬기다 ▲ 사도행전에서 전하는 첫 신자 공동체의 생활은 오늘날 소공동체 운동에서 추구하는 소공동체의 모델이다. 사진은 지난 2015년 대전교구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열린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목 연수의 한 모습. 가톨릭평화신문 DB .. 2019. 3. 3.
(6) 개종한 첫 사람들 (2,37-41) 베드로의 설교에 탄생한 3000명의 신자들 ▲ 베드로 사도의 설교에 마음이 찔린 사람들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는 베드로의 권고에 세례를 받아 신자가 3000명가량 늘었다. 사진은 세례를 기념하기 위해 요르단 강으로 행렬을 지어가는 신자들. 【CNS자료 사진】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습니다. 그날 3000명가량 신자가 늘었습니다. 사도들을 중심으로 120명가량 되던 공동체에 3000명의 새 신자가 합류하면서 첫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이룹니다. 개종한 첫 사람들에 관한 대목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2,37ㄱ)로 시작합니다. 마음이 꿰찔리듯 아팠다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받았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대체 베드로 사도가.. 2019. 2. 24.
(5)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2,14-36) 성령의 힘으로 그리스도 증언한 베드로 ▲ 성령의 힘을 가득 받은 베드로는 유다인들 앞에서 “여러분이 죽인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주님과 메시아로 삼으셨다”고 용기있게 설파한다. 그림은 프라 안젤리코(1395~1455)의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사도들을 비롯한 첫 제자들에게 성령이 내려 그들이 모두 다른 언어로 말하는 것을 본 유다인들은 신기하고 놀랍게 여기지만 더러는 새 포도주에 취했다고 빈정댑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서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베드로는 이 이상한 일이 구약 예언의 성취임을 이야기합니다.(2,14-21) 다음으로 다윗을 인용하면서 이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제시합니다.(2.. 2019. 2. 3.
(4) 성령 강림 (2,1-13) 성령으로 일치돼 예수님 위업 전한 제자들 ▲ 오순절의 첫 성령 강림 사건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있는 집에서 일어난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자 하느님의 영인 성령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사진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 2019. 1. 27.
(3) 기도 그리고 사도단의 완성 (사도 1,12-26) 하느님께서 뜻하신 부활의 증인 선출하다 ▲ 사도들을 포함한 예루살렘의 형제들은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사도로 마티아를 뽑는다. 사진은 유다가 최후를 맞았던 피밭 ‘하켈 드마’(점선 안). 현재 그리스 정교회 수녀원이 있는 하켈 드마는 십자군 전쟁 전까지 실제로.. 2019. 1. 20.
(2) 머리말과 예수님 승천(사도 1, 1-11)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보며 서 있느냐" ▲ 머리말과 주님 승천 이야기로 시작하는 사도행전은 '성령의 복음'이라고 부를 정도로 성령에 힘입은 사도들의 복음 선포 활동을 다룬다. 그림은 조토(1266~1337)작 '주님 승천' 프레스코화. 머리말(1,1-5) 사도행전은 루카복음과 마찬가지로 .. 2019. 1. 13.
(1) 연재를 시작하며 땅 끝까지 복음 선포한 사도들의 여정 ▲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부터 시작해서 성령 강림을 통해 사도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선포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사진은 사도들의 으뜸인 베드로 사도의 무덤 위에 세워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과 성 베드로 광장. 【CNS 자료 사진】 왜 .. 201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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