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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가보고싶은 공소50

26. 원주교구 풍수원본당 금대공소 1900년 설립된 유서 깊은 교우촌 공소 원주교구 풍수원본당 금대공소는 본당 관할 4개 공소 가운데 가장 큰 공소이다. 금대공소 외경은 ‘동화 속 풍경같이 예쁘다’고 감탄할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원주교구 풍수원본당 금대공소는 본당 관할 4개 공소 가운데 가장 큰 공소이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금대남4길 21에 자리한 금대공소는 1900년 10월 28일에 설립된 유서 깊은 교우촌 공소이다. 금대리(琴垈里)는 조선 말기까지 원주목 고모곡면에 속했다가 1895년 횡성군에 편입됐는데, 옛사람들은 이 마을을 ‘검두’, ‘검대’라고 불렀다. 금대리는 인천광역시 중구에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에 이르는 6번 일반국도를 타고 서원면 유현리 복지골 삼거리에서 409번 지방도로 갈아타 오상동 끝자락에 있는 자연부.. 2023. 7. 20.
25. 원주교구 풍수원본당 새점터공소 순교자 후손 모여 사는 사랑의 신앙공동체 원주교구 풍수원본당 새점터공소는 1905년 공소 설립 이후 사랑과 나눔으로 신앙공동체를 유지해온 유서 깊은 교우촌이다. 2018년 새 단장한 새점터공소 전경 강원도 지역 첫 본당인 풍수원(1888년 6월 20일 설립)에 교우들이 모여 살기 시작한 것은 1801년 신유박해 때이다. 박해를 피해 각지에서 풍수원 일대에 숨어든 교우들은 화전을 일구고 옹기를 구워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지속했다. 그 대표적인 교우촌이 바로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월송석화로 429-3에 자리한 새점터공소다.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는 동쪽으로 공근면과 원주시 호저면, 서쪽으로는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과 청운면, 남쪽으로는 원주시 지정면, 북쪽으로는 홍천군 남면과 접해 있다. 조.. 2023. 7. 20.
24. 대구대교구 평화본당 신암공소 60년 전 지은 공소, 농산물 창고로 사용 대구대교구 김천 평화본당 신암공소는 1964년 알빈 신부가 환갑 때 설계하고 지은 교회 건축물로 종탑 옆면에 입구를 내고 제단 옆 벽에 문을 내 부속 건물과 통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신암공소 내부는 단순하고 소박한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제대 뒷벽에 소실점을 만들어 회중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제대로 집중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안타깝게도 신암공소는 교우수 감소로 공소 기능을 잃은 채 현재는 마을 주민의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가을바람고개(추풍령)는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사이에 있다. 해발 221m의 추풍령은 죽령, 조령, 이우릿재(이화령)와 함께 경상도와 충청도를 잇는 4대 고개이다. 조선 시대 영남대로인 문경새재 이우릿재보다 .. 2023. 6. 25.
23. 대구대교구 신룡본당 개령·감문공소 김성학 신부, 김천 지역 복음화 기반 닦다 대구대교구 신룡본당 개령공소는 1962년 알빈 신부가 설계해 지은 공소다. 대구대교구 신룡본당 감문공소는 1972년 독일인들의 성금으로 지은 공소다 1901년 김천 지역 복음화의 발판 놓아 경북 김천시 개령면 일대에는 1961년 신룡공소를 시작으로 1962년 개령공소, 1970년 감문공소가 잇따라 설립된다. 이들 세 공소는 2000년 11월 24일 신룡본당으로 통합 신설됐다. 하지만 개령과 감문공소는 본당 사목구 관할 구역으로 편입됐지만, 여전히 공소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천 개령면에 본격적으로 복음이 전파된 해는 1901년이다. 그해 5월 제2대 가실본당 주임이던 김성학(알렉시오, 1870~1938) 신부가 김천본당 주임으로 발령받아 김천 황금동 자라.. 2023. 6. 22.
22. 대구대교구 고아본당 송림공소 1894년 설립된 구미 지역 가톨릭 신앙의 못자리 1894년 설립된 대구대교구 고아본당 송림공소는 구미 지역 가톨릭 신앙의 못자리이다. 알빈 신부가 설계하고 지은 송림공소 전경. 대구대교구 고아본당 송림공소는 경북 구미와 선산 지역 가톨릭 신앙의 못자리로 불릴 만큼 유서 깊은 신앙 공동체다. 이곳 교우들은 1894년께 설립된 송림공소에서 구미 지역 모본당인 원평본당과 1996년과 2003년에 설립된 도량ㆍ고아본당을 분가시켰다고 자부한다. 송림공소는 경북 구미시 고아읍 송평구길 24에 자리하고 있다. 고아(高牙)는 ‘높은 곳에 깃발을 꽂은 아성’이라는 뜻이다. 고려군이 후백제와의 마지막 결전을 치를 때 왕건이 매봉산 아성에 주둔하고 있었다 해서 매봉산 주변 송림과 괴평 마을을 ‘고소아리동리’(高所牙里洞里).. 2023. 6. 11.
21. 대구대교구 김천 평화본당 직지공소 병인박해 이후 형성된 지대골 교우촌 새 보금자리 대구대교구 김천 평화본당 직지공소는 1866년 병인박해 이후 설립된 지대골 교우촌의 새 보금자리로 김천 일대 유서 깊은 신앙의 중심지였다. 직지공소 전경. 알빈 신부가 지은 직지공소는 회중들이 제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을 뿐 아니라 다용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가운데 보를 없앴다. 직지공소 내부 김천은 경상북도 남서부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동으로는 칠곡군과 성주군, 서로는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 남으로는 경남 거창군, 북으로는 상주와 구미시를 접하고 있다. 금오산과 황악산, 추풍령과 소백산맥의 삼도봉이 이 지역들과 경계를 이룬다. 김천(金泉)은 ‘금이 나는 샘’이 있어 생겨난 이름이다. 그 샘물로 술을 빚으면 맛과 향기가 좋았다고 한다. .. 2023. 6. 4.
20. 대구대교구 봉곡본당 아포공소 알빈·부통 신부, 성당 설계하고 벽화 그려 알빈 신부는 성당 건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멘트벽돌을 쌓아 회반죽으로 미장하고 수성 도장으로 마감하기를 즐겨했다. 아포공소 전경. 앙드레 부통 신부가 아포공소 제단 뒷벽에 그린 주님의 마지막 만찬 벽화. 양손에 성체와 성혈이 담긴 성작을 들고 계신 그리스도께서 이 집에 모든 이와 함께 성체성사를 거행하고 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교황청, 1956년 ‘왜관감목대리구’ 정식 인준 남자 수도회로 1909년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는 서울 백동 수도원, 덕원ㆍ연길 수도원을 거쳐 1952년 왜관에 정착한다. 선교 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상트 오틸리엔 연합회는 당시 사제수가 부족했던 대구대목구의 위탁을 받아 김천ㆍ상주ㆍ함창ㆍ점촌.. 2023. 6. 4.
19. 대구대교구 동명본당 남원공소 병인박해 때 형성된 유서깊은 ‘작은 한티’ 대구대교구 동명본당 남원(원당)공소는 1866년 병인박해 때 경상도 북부 지방과 한티교우촌에서 내려온 교우들이 모여 살면서 시작된 유서깊은 교우촌이다. 남원공소 전경 동명본당 남원(원당)공소는 대구대교구와 칠곡군이 조성한 한티 가는 길 제4구간 ‘용서의 길’ 순례지로 지정돼 있다. 새로 단장한 남원공소 내부. 경북 칠곡군 남원리는 팔공산 서쪽 산자락에 자리한 마을이다. 남원리 북쪽에는 가산산성이 자리하고 있다. 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뒤 경상도 관찰사 이세재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1700년부터 2년에 걸쳐 지은 산성이다. 험준한 자연 지세를 이용해 축조한 가산산성은 6ㆍ25 전쟁 때 국군과 인민군 간의 치열한 교전을 벌인 격전지로 더 잘 알려.. 2023. 6. 4.
18. 대구대교구 사기점공소 신앙선조 박해 피신처에 순례자 쉼터 조성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사기점공소는 1860년 경신박해를 피해 상주에 살던 교우들이 피신해 지천면 일대에 정착하면서 생겨난 공소다. 소울스테이를 마련해 지난 4월 1일 축복식을 가진 사기점공소 전경. 한티 가는 길 2구간 순례 종착지를 알리는 사기점공소 조형물 박해 피해 온 이들의 신앙 안식처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로 315-10 현지에 최근 사기점공소가 새롭게 조성됐다. 한티 가는 길 2구간 순례길인 신나무골성지에서 창평지 사기점공소까지 걷는 순례자들을 위해 기도처와 쉼터, 숙박지로 마련됐다. 사기점은 칠곡군 지천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4㎞ 지역에 위치한 창평리의 자연부락이다. 신나무골성지에서 출발해 창평지에 도착하기 직전의 도로 좌측 마을이 바로 사기점(.. 2023. 5. 14.
17. 대구대교구 왜관본당 산청공소 선교 수도승이 라자렛에 일군 신앙 공동체 왜관본당 삼청공소는 대구대교구에서 첫 번째로 세워진 한센인 정착촌 베타니아원 내에 있는 공소이다. 삼청공소는 교회의 전통대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한센인들을 돌보고 있는 라자렛이다. 베타니아원 전경. 알빈 신부가 그린 삼청공소 제단 벽화 베타니아원 한센인들이 세운 남 호노라토 신부와 임 세바스티아노 신부의 송덕비와 추모비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질병이 바로 한센병이다.(탈출 4,6; 2열왕 5,1; 2역대 26,21; 마태 8,2; 루카 5,12 참조) 최근까지 사람들은 살이 썩어 문드러지는 한센병을 하느님의 징벌이라고 여겼을 정도다. 그래서 고대와 중세의 한센인들은 사람들이 자기 곁으로 오면 “나는 부정하다”고 외치며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 2023. 5. 7.
16. 수원교구 향남본당 수직리공소 1894년 설립, 본당 승격 꿈꾸며 공소 봉헌 1894년 갓등이본당 관할 공소로 설립된 수직리 압실공소는 유서 깊은 교우촌의 신앙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공소이다. 수직리공소 전경. 수직리공소 교우들은 매주 수ㆍ금요일 대재와 소재를 철저히 지키고 신앙생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공소 내부. 1830년대 이전부터 생겨난 경기도 남양도호부 신앙 공동체는 양간을 중심으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의 선교 및 사목 활동이 더욱 발전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같이 유서 깊은 양간 교우촌 향남읍 수직리에 1894년 4월 압실공소가 설립된다. 오늘날 수원교구 향남본당 수직리공소다. 1894~1895년은 동학농민운동으로 경기도 일대 천주교 교우들이 많은 고초를 겪을 때였다. 압실공소 교우들도 마찬가지였다. 1895년 갓등.. 2023. 4. 30.
15. 수원교구 향남본당 사창리공소 양간 교우촌 신앙 유산 이어받은 공소 수원교구 향남본당 사창리공소는 공소 설립 12년 만에 공소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하고 모금한 땅과 건축 기금으로 지어져 봉헌됐다. 사창리공소 신자들은 유서 깊은 양간 교우촌의 신앙 전통을 물려받아 성모회와 성소후원회, 연령회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사창리공소 내부. ‘사창리’는 전국에 9곳이 있다. 북한의 황해남도 신천군과 평안북도 벽동군에 있는 마을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한자로 다르게 표기되는 것도 있지만, 사창리는 곡식을 모아 저장해 두는 곳집이 있는 씨족 마을에 주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전남 장성ㆍ무안, 전북 고창, 충북 괴산ㆍ음성, 경남 창녕, 충남 태안, 강원도 화천 등 주로 농촌 지역에 사창리가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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