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 공보실이 최근 발표한 「교회 통계 연감」(2004)에 따르면 1978~2004년
아프리카 교세는 3배가 증가, 아프리카 교회 성장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황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기간 중
가톨릭 교회는 '급격한 성장'을 이뤄 7억5700만명에서 10억9000만여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교황청은 하지만 같은 기간
세계인구 증가율(42억에서 64억으로 증가)에 비춰본다면 그리 놀라운 성장은 아니라면서 전세계에서 가톨릭 비중이 17.99%에서 17.19%로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사정은 대륙마다 다르다. 유럽은 분명한 휴지기로, 앞으로 수십년간은 (신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유럽에서 세례자는 2억8000만명으로 1978년에 비해 1200만명이 늘었다. 특히 1978년에서 2004년까지 100명당 가톨릭
신자는 40.5명에서 39.5명으로 다소 떨어졌다.
유럽과 대조적으로 아프리카 교회는 '활발' 그 자체다.
26년간 가톨릭 신자는 5500만명에서 1억4900만명으로 늘어났으며, 100명당 가톨릭 신자도 12.4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아메리카와 아시아는 현재 유럽과 아프리카의 '중간' 정도라 할 수 있다. 아메리카는 62% 복음화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는 2.5%에서 3%로 증가했다. 오세아니아는 안정적으로 26%를 맴돌고 있다.
교황청은 아프리카 가톨릭 신자가 세계 신자
중 1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978년 7%에서 거의 배로 성장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럽 신자는 전세계 신자 중 25.4%로
1978년 35%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현재 세계 가톨릭 신자의 반은 아메리카에 살고 있으며,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은 10.3%를 차지하고
오세아니아 신자는 0.8%에 그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톨릭 신자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1억5344만명)이며,
멕시코(9496만4000명), 필리핀(6711만2000명), 미국(6666만8000명), 이탈리아(5603만6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교구와 본당
교구 수는 모두 2903개(라틴 전례 2687개, 동방전례 216개)이며, 사목구 수는
42만844개이다. 사목구는 본당이 21만7171개(51.6%)로 가장 많고, 공소는 11만6781개(27.7%), 기타
8만6892개(20.7%)이다. 교구 평균 본당 사목구 수는 145개이다.
◆사도직 인력
주교는 4784명, 신부는
40만5891명(교구 26만8833명, 수도회 13만7058명), 종신부제는 3만2324명, 수사는 5만5030명, 수녀는 76만7459명이다.
평신도 선교사는 18만6467명이며, 교리교사는 294만798명이다.
대륙별 주교 현황을 보면 2004년말 아메리카가
1801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이 1545명, 아시아가 682명, 아프리카가 630명, 오세아니아가 126명이다.
◆사제양성기관
사제양성 기관은 모두 6432개로 이 가운데 교구사제 양성기관은 3099개이며, 수도회사제 양성기관은 3333개이다. 사제 지망자는
2004년말 11만3044명으로,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메리카가 3만6681명으로 가장 높고, 아시아가 2만9220명, 아프리카가 2만2791명,
오세아니아가 951명, 유럽이 2만3401명을 각각 기록했다.
◆사회복지관
사회복지관은 전세계적으로
11만4053개로, 여기에는 병원, 장애인 시설, 고아원, 탁아소, 사회교육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성사생활
세례자
수는 1692만8941명으로, 이 가운데 만 7살 미만 유아 세례자는 1432만6725명으로 84.6%를, 성인 세례자는 260만2216명으로
15.4%를 차지했다. 7살 이상 세례자 비율은 2002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완만히 증가해(1999년 13.8%, 2000년 14.8%,
2001년 15%, 2002년 15.1%, 2003년 14.9%, 2004년 15.4%) 왔으며 2004년 다시 소폭 증가했다. 그 비율이 가장
높은 대륙은 아프리카로 35.4%를 기록했고, 아시아가 15.4%, 오세아니아 11.3%, 아메리카 10.5%, 유럽 3.3% 순이다.
교회 예식으로 혼인한 사람은 307만8211명(2003년 316만3011명)으로 이 가운데 26만1948명(8.5%)은
혼종혼이다. 대륙별 혼종혼 비율은 오세아니아가 36.8%로 가장 높고, 아프리카(11.4%), 아시아(9.4%), 유럽(7.9%),
아메리카(7.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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