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 7,12)라고 하는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주신 메시지 중에
그 교훈의 가치가 황금처럼 귀하여서 황금률(黃金律)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공자께서도 같은 비슷한 말을 하였습니다. “스스로 하기를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기소불욕 물시어인: 己所不慾 勿施於人) 링컨은 노예해방을 위한 남북전쟁을 이끌면서 “나는 노예가 되기 싫다. 그러므로 나는 노예를 부리기도
싫다”는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다 예수님의 말씀과 통하는 말입니다.
자기는 하기 싫으면서 남에게 시키는 것은 모순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악합니다.
남에게는 까다롭게 별 것을 다 요구하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기 때문에 불만, 불화, 불의가
생깁니다. 내가 남에게 요구하는 것을 내가 먼저 해주면 모든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결국 내가 기대하던 것들이 상대방으로부터 되돌아옵니다. 나도
선을 행하고 상대방도 나의 기대를 충족 시켜주니 이것이야 말로 Win-Win의 생활철학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라
사람들은 내일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철저히 대비를 해둡니다. 예금을 하고,
보험을 들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험할 때는 사재기를 합니다. 그러고 잠자리에 드니 든든합니다.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가득 차 있고, 이것저것
대비해 놓았으니 이제 걱정할 일 없습니다.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루가 12,20)
창고는 그득하고 배는 부르니 잠이 스르르 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하느님께서 데려가시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예수님의 말씀이십니다.
궁극적으로 믿을 것은 재산, 보험 등 세상의 안전장치들이 아닙니다.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이 삶의
열쇠를 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는 이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내가 아는 어느 신자는 의도적으로 냉장고 없이
생활합니다. 전적으로 하느님을 의지하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서랍니다.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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