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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영성]/사도신경이야기

예수님의 가르침 3: 이렇게 살아라

by 세포네 2006. 2. 20.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지혜롭게 사는 것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공의 비결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 7,13)고 가르치셨습니다.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서 그리로 가는 사람들은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험해서 그리로 찾아드는 사람은 적다고 아쉬워하십니다.
이 말씀은 천국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영성적인 권고인 동시에 세상을 성공적으로 사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쉬운 길을 가는 사람들, 끊고 맺음이 확실하지 못한 자들과 타협주의자들은 당장은 안위를 누릴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인생 역전’이라는 TV 프로를 보면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외길을 가는 사람들,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생즉사, 사즉생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 싸우는 병사들을 독려하면서 ‘살려고 하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하면 산다’(生則死, 死則生)고 호령하였습니다. 실제로 그 말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 비장함으로 전쟁해 임했기 때문에 임진왜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이미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마태오 10,39)
살려고 아등바등 세상의 복락을 위해 이기적으로 처신하는 사람은 결국 신뢰와 신용을 잃습니다. 궁지에 처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희생을 할 줄 아는 사람은 환란이 닥칠 때 주위의 손길이 도와줍니다. 영성적으로 말하면 하느님이 일으켜 주십니다. 박해를 피해 배교한 사람들은 당장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영원히 죽었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한 사람들은 당시에는 억울한 죽음으로 비쳤으나 역사 속에서 또 천국에서 찬연하게 살아있습니다.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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