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세계 성체성사의 해를 맞아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성체조배의 좋은 점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성체조배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지 2년밖에 안돼서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성체조배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서 로즈마리(의정부교구 일산, 32)씨
성체는 살아 계신 주님의 몸입니다. 그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성체조배란 성체 앞에서 특별한 존경을 가지고 바치는 신심행위를 말합니다. 이 성체조배의 탁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알폰소 성인(1696 -1787)은 성체조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성체조배로 보낸 시간은 일생 중 가장 귀중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게다가 15분간 성체조배로 얻은 것은 하루 동안 여러 가지 신심행사로 거두는 것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 성체 안에서 가장 귀중한 은총의 샘을 발견하였다."
성체조배를 정해진 틀 속에서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성체조배에 관한 특별한 형식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성 토마스의 성체찬미가'를 바치고 있는데, 초보자는 묵주기도를 바쳐도 좋고, 혼자일 때는 성서를 읽으셔도 좋습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다양한 성체조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체조배에 이용할 수 있는 기도서 등은 성당에 문의하시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좀더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도구들입니다.
주의할 점은 성체조배는 내가 주님에게 무엇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과 대화하는 시간이라는 점입니다. 성체 앞에서 무한하신 주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은총을 누리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연구소>
'[가톨릭과 교리] > 가톨릭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활 달걀의 정확한 유래와 의미는? (0) | 2005.10.24 |
---|---|
전대사에 대하여 (0) | 2005.10.24 |
엄한 구약의 하느님 (0) | 2005.10.24 |
영혼이 무엇입니까? (0) | 2005.10.24 |
이혼자들 신앙생활은? (0) | 2005.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