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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교리

여성사제

by 세포네 2005. 10. 24.

왜 여성 사제는 없나요

 

인류의 반이 여자라는 것은 자명하다. 아니, 인류의 반은 남자다. 그럼에도 남성 우월적 문화의 전통은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 하지만 1792년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 이후 수많은 여성들이 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오늘날엔 많은 여성들이 '어느 정도' 개선된 남녀평등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여성운동가들은 종교계에서만큼은 아직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성 사제직이 바로 그것이다.

이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입장은 단호하다. 교회법과 교도권은 "세례받은 남자만이 거룩한 서품을 유효하게 받는다"(교회법 제1024조, 요한 바오로 2세 룗여성의 존엄룘 26-27항 참조)고 규정하고 있다.

가톨릭 교리서는 그 근거로 "예수께서는 남자들을 택하시어 열두 명의 사도단을 만드셨다"(마르 3,14-19 참조)는 것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어느 누구도 스스로 이 임무를 맡겠다고 말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한다. 사제직은 '선택'이 아닌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또 '여권신장'을 이유로 여성 사제직을 주장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여성 사제직이 관철돼야 여성권익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사제직은 '권위'나 '힘'이 아니라 봉사직 차원에서 인식돼야 한다.

물론 전통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거나, 확실한 나쁜 결과가 예상되면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바른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 교황청은 지난 1994년 3월, 미사 복사를 소녀들에게도 공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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