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진 자리마다
/ 신 영
꽃진 자리마다
고운 열매 맺어 씨앗으로 남으소서!
그리운 그대여!
흙내 가득하던 화단의 꽃들
아직 남은 꽃향기 가득한데
폭우에 씰리고 패이다 지친 하루
비바람에 잘린 꽃은 간데없고
꽃대만 남아 바람 숲을 만듭니다
다 피워내지 못하고
잘려 떨어진 꽃몽우리
비에 젖어 꽃 내 더욱 짙어오는데
가시질 않는 먹구름 사이
햇살이 더욱 그리운 날입니다
잘려 떨어진 꽃망울
차마 서러운 날
눈물보다 짙은 사랑으로
고운 열매 맺어 씨앗으로 남아
차마 다시 피어나소서!
꽃진 자리마다
고운 열매 맺어 씨앗으로 남으소서!
그리운 그대여!
05/22/2014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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