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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얼굴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거울 노르베르트 베버, ‘여학생들’, 유리건판, 1925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 하느님 모상인 모든 인간은 존엄한 인격체 얼굴은 그 사람의 자아를 반영한다. 기쁨과 환희, 자비와 관용, 고달픔과 슬픔, 분노와 인색이 모두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대의 첫 인상을 통해 됨됨이를 판단하기도 하고, 기분을 헤아리기도 한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얼굴은 선하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일 뿐 아니라 주님을 통해 사랑이 가득하고 자비가 풍성한 거룩하신 하느님을 뵈었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얼굴은 아름답다. 그래서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늘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우신 하느님의 얼굴을 뵈려.. 2025. 12. 6.
47. 이탈리아 바레세의 산타 마리아 델 몬테 성모 성지 묵주 기도의 신비로 세운 성산(聖山) 사크로 몬테 디 바레세사크로 몬테 디 바레세의 산타 마리아 델 몬테 성모 성지.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성모 성지다. 바레세 성산(聖山)은 피에몬테와 롬바르디아의 다른 여덟 곳의 성산과 함께 200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0월은 묵주 기도 성월로 지냅니다. 우리 교회가 역사 속에서 체험한 기도의 힘에서 비롯된 오랜 전통이지요. 그 기원은 1571년 10월 비오 5세 교황이 오스만 제국의 위협 속에 모든 신자에게 묵주 기도를 청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럽연합 함대가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교황은 성모님의 전구에 감사하며 ‘묵주 기도의 성모 축일’을 제정했지요. 그 후 묵주 기도는 구원의 신비를 손끝으로 기억하며 세상과 하느님을 잇는 은총.. 2025. 12. 6.
(48) Filioque(필리오케)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신다 “성령께서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신다”와 “성령께서 성부로부터 성자를 통하여 발하신다”는 신앙 고백은 성령의 발출에 관한 동·서방 교회의 교리적 차이가 아니라 표현의 차이로 교회는 받아들이고 있다.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는 성령’, 프랑스 불봉 생 마르셀랭 성당 제단화 일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이번 호에는 ‘Filioque’(필리오케, 그리고 성자에게서)에 관해 좀더 집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보편 교회 공의회인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381년)는 성령의 완전한 신성을 인정하면서 “성령께서는 성부에게서 발하신다”고 선포합니다. 문제는 이 신앙 고백문을 해석하는 데 있어 지역 교회와 교부 간에 표현의 차이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주로 동방 교회.. 2025. 12. 6.
48. 성당 유서 깊은 교우촌에 자리한 한옥 성당은 ‘한국의 바실리카’ 노르베르트 베버, ‘하우현성당’, 유리건판, 1911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 한국 성당의 ‘어머니’ 서울 중림동약현성당 성당(聖堂)은 말 그대로 ‘거룩한 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하느님 백성의 집’이다. “주님께서 친히 당신을 돌에 비겨, 집 짓는 이들이 버린 돌이 바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하셨다. 그 기초 위에서 교회가 사도들을 통하여 지어졌고, 그 기초 때문에 교회는 견고한 결속력을 지닌다. 그 건물은 여러 가지 이름으로 꾸며진다. 하느님의 집, 곧 하느님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 하느님의 신령한 거처, 하느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장막, 특히 거룩한 교부들이 찬.. 2025. 12. 6.
46. 독일 보른호펜 성모 마리아 탄생 순례 성당 라인강이 굽이치는 화해의 장소 독일 보른호펜 순례 성당 보른호펜 프란치스코회 수도원과 성모 마리아 탄생 순례 성당. 세속화 이후 1823년부터 프란치스코회가 정착하였고, 현재 폴란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크라쿠프 관구 수도자들이 순례 사목과 림부르크 교구의 주변 10개 본당을 통합해 본당 사목을 맡고 있다. 순례 성당 남쪽에 붙은 3층 건물은 중정과 회랑을 중심으로 수도자들의 생활 공간이다 중세 유럽을 관류하는 라인강은 단순히 교역로가 아니라 신앙의 길이었습니다. 북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부터 쾰른·마인츠·빙헨을 거쳐 남쪽 스위스 바젤에 이르는 긴 강줄기는 로마로 향하는 순례자들의 주요 길목이었고, 때로는 예루살렘 성지로 떠나기 전 지중해 항구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쾰른대성당의 동방 박사 성해(聖骸.. 2025. 12. 6.
(47)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 고백 확립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는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정통 신앙 고백을 확립했다.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스타브로폴레오스 수도원 프레스코화, 18세기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는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정통 신앙 고백을 확립했다.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스타브로폴레오스 수도원 프레스코화, 18세기 379년 1월 19일 플라비우스 테오도시우스 1세가 제50대 로마 제국 황제로 즉위합니다. ‘하느님께서 내린 사람’(Θεοδοσιοξ-테오도시오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는 즉위 1년 만인 380년 2월 28일 칙령 ‘모든 백성에게’(Cunctos Populos)를 반포, 그리스도교를 로마 제국의 국교로 .. 2025. 12. 6.
47. 기도 무릎 꿇음은 몸과 영혼이 결합된 내적 기도의 외적 표현 노르베르트 베버, ‘묵주를 든 두 소녀’, 유리건판, 1910년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 십자성호 그으며 일상을 하느님께 봉헌 기도는 하느님을 향하여 마음을 들어 높이는 것이며,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는 것이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일상이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새 날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고, 잠자리에 들어서는 오늘 하루 주신 모든 은총과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한다. 가톨릭과 정교회 신자들은 이마에서 가슴으로, 이 어깨에서 저 어깨로 십자성호를 그으며 자신의 전 존재가 십자가와 하나됨을 고백하고, 타인에게 삼위일체 하느님을 증거한다. 가장 짧고도 명료한 십자성호 기도는 삼위일체 하느님.. 2025. 12. 6.
45. 스위스 로카르노 마돈나 델 삿소 성지 성모 발현 평화의 언덕에 봉헌한 로카르노 ‘마돈나 델 삿소’ 1480년 성모 발현 전승 위에 세워진 마돈나 델 삿소 성지. 스위스 티치노 지역을 대표하는 성모 신심의 중심지로, 해발 370m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마조레 호수와 알프스가 한눈에 들어와 순례자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장소이다. 현재 프란치스코 작은형제회가 순례 사목을 펼치고 있다 제네바·바덴바덴·에비앙⋯. 유럽의 휴양 도시는 종종 전쟁과 평화의 분수령이 되는 외교 무대였습니다. 온천이나 호수 주변 평화로운 풍광, 평소 잘 갖추어진 숙박시설과 회의장 인프라는 여러 나라 대표가 모이기에 이상적이었죠. 제1차 세계대전 후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1925년 유럽 열강이 모여 ‘로카르노 협정’을 맺었던 로카르노도 그런 장소입.. 2025. 12. 6.
(46) 고대 교회의 ‘성령’ 이해 성부·성자·성령에 관한 교의 논쟁 심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명에 따라 성령 강림 때부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하지만 2세기 말 들어 성부만을 참하느님으로 인정하고 성자와 성령을 피조물로 보는 이단이 등장해 이를 종식하기 위해 381년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가 소집된다. 엘 그레코 작 ‘성령 강림’, 유화, 1600~1605년께, 스페인 프라도미술관 콘스탄티누스 대제는 니케아 공의회 폐막 3년 만인 328년에 자신이 내쫓았던 아리우스파 주교들인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오와 니케아의 테오그니스, 칼케돈의 마리스를 다시 측근으로 불러들입니다. 니코메디아의 에우세비오 주교는 아리우스파 주교들을 규합해 니케아 신경을 수호하는 주교들과 맞섭니다. 이러한 대립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사망.. 2025. 12. 6.
최고의 멋진 해안선과 데크길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https://youtu.be/8KOi_dGaWtk 2025. 11. 17.
인천둘레길 10코스 신 먼우금길 https://youtu.be/YxkkbHW5jBE 2025. 11. 17.
인천둘레길 9코스 청량산 봉재산 https://youtu.be/nhSOwySQXLI 2025.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