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편지
/ 신 영
가을은 그렇게 와 이렇게 갑니다
그렇게 올 줄 알면서도 이렇게 갈 줄 알면서도 가을은...
가슴에 붉은 사랑 하나 물들여놓고 채 식히기도 전에 바람을 불러 훌쩍 달아납니다
추스르지 못한 가슴에 구멍 하나 뚫리고 늦가을 바람이 휘파람을 붑니다
가을은 그렇게 와 가슴을 흔들고 이렇게 바람처럼 떠납니다
11/13/2012.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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