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잊어버릴까 봐

by 세포네 2012. 11. 13.

 

 

 

 

 

 

          잊어버릴까 봐.

           

                                 / 신 영

           


          잊어버릴까 봐.
          매일 밤 꿈에서 당신의 얼굴을 그려봅니다


          희미하게 남은 턱선을 따라
          살폿한 미소로 있는 당신
          그 당신은 늙지도 않는 모양입니다


          세월이 지고 피고 또 지기를 얼마
          여전히 매화꽃 향기로 남은 당신입니다


          보냈다 싶었는데
          이미 떠났다 싶었는데
          아직도 남아 맴도는 산 그림자 하나
          햇살이 떠오르면 숨어버리고
          노을이 차오르면 떠오르는
          산골짜기에 서성이는 당신
          그 당신


          잊어버릴까 봐.
          빛바랜 사진첩에 낀 마음 하나


          놓칠까 봐.
          마음 한 자리에 담긴 당신
          차마 보내지 못하고
          이내 만지작거리며 세월을 묻어봅니다

           


          01/26/2010.

          하늘.

           

           

x-text/html; charset=iso-8859-1" hidden=true width=280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2/7_cafe_2008_11_29_05_13_493050f06a976&token=20081129&filename=겨울이오는길목에서..asx autostart="true" volume="0" loop="-1" showstatusbar="1" valign="bott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