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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늦가을 편지 / 신 영

by 세포네 2012. 11. 14.

 

 

 

 

             

             

            늦가을 편지

             

                             / 신 영

             

             

            가을은

            그렇게 와

            이렇게 갑니다

             

            그렇게

            올 줄 알면서도

            이렇게

            갈 줄 알면서도

            가을은...

             

            가슴에

            붉은 사랑 하나

            물들여놓고

            채 식히기도 전에

            바람을 불러

            훌쩍 달아납니다

             

            추스르지 못한

            가슴에

            구멍 하나 뚫리고

            늦가을 바람이

            휘파람을 붑니다

             

            가을은

            그렇게 와 가슴을 흔들고

            이렇게 바람처럼 떠납니다

             

             

            11/13/2012.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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