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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가톨릭 소식들

125위 시복시성 염원 전국 성지순례

by 세포네 2011. 11. 13.

한국 평협 마련

순교정신 본받아 신앙쇄신 이룬다

 

▲ 인천 남동구 장수동 반주골에 안치된 이승훈 묘를 참배하고 있는 한국 평협 순례단.

 

‘하느님의 종’ 순교자와 증거자 125위의 시복시성을 염원하는 한국교회 평신도들의 기도가 순교자들의 피와 땀이 어린 전국 성지를 순례하는 발걸음으로 새롭게 모아졌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홍준)는 11월 3~7일 4박 5일 동안 하느님의 종 125위를 포함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순교 성지들을 찾아가는 전국 성지순례를 마련, 하느님의 종 125위 시복시성 청원 열기를 한층 고양시켰다.

전국 평협 임원들을 비롯 80여명이 함께한 전국 성지순례는 특히 평신도 주일을 앞두고 전국 평신도들이 함께한 가운데 시복시성 기도운동을 통해 평신도의 소명과 역할을 함께 나누었다는 면에서 더욱 의의가 있었다.

인천교구 반주골(이승훈묘) 순례를 시작으로 수원 대전 전주 광주 마산 부산 대구 안동 청주 원주 춘천 의정부 서울 등 제주교구를 제외한 전국 각 교구 27개의 성지를 차례로 방문한 이번 전국 성지순례는 주요 성지 방문과 함께 구간별 도보순례 및 매일 저녁 진행된 순교자 영성의 밤 등으로 구성, 기도와 묵상 형식의 순례가 됐다.

무엇보다 각 교구 평협에서 주관한 순교자 영성의 밤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특별 강연에 나선 것을 비롯 해당 지역 교구 관계자들이 강연과 기도회 참여를 통해 순교자 현양과 시복시성 기도운동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국 성지순례 의미를 한층 더 북돋우는 자리가 됐다.

지난 9월 4일 솔뫼성지에서 개최한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운동 출범 도보 성지순례’를 기폭제로 그간 전국 각 교구에 125위 시복시성 기도 운동 및 순교자 현양의 기운을 확산한 한국 평협은 내년 3월경 제주교구에서도 성지순례를 실시, 이 같은 시복시성 청원 기도운동의 공감대를 계속 넓히는 한편 125위 시복시성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기도 운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준 회장은 “한국교회 평신도들이 이러한 기도운동을 통해, 또 신앙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아 새로운 복음화를 통한 신앙 쇄신의 계기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평협은 오는 18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1년 제4차 한국 평협 상임위원회를 통해 그간의 기도 운동 내용을 결집하고 그 결과물들을 자료로 정리, 오는 12월 교황청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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