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날 동안
/ 신 영
아니라고
애써 변명하며
얼마를 달려왔는지 모릅니다
뒤돌아보지 않으려
애쓴 만큼
들썩이던 어깨의 흔들림
얼마를 더 걸어야
내 그리움을 지울까.
몇 번이고 묻고
또다시 몇십 번이고 물으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내 영혼 깊은 숲에 머문 바람
그것은 피할 수도
비켜갈 수도 없는
운명(運命)
내 운명인가 봅니다
당신의 깊은 영혼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감출 수 없는 흐느낌으로
홀로 서성이는 내 영혼
다 토해내지 못한
그리움은 울음 되어
명치끝 아픔으로 남아
심장을 콕콕 찌릅니다
어찌 이리도
가슴 아픔을 내게 허락하십니까.
아마도….
내 운명(運命)인가 싶습니다
나 살아가는 날 동안
내게 지워진
천형(天刑)인가 봅니다
살아가는 날 동안에...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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