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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 신 영

by 세포네 2011. 2. 17.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신 영

           


          아니라고
          또 아니라고 고개를 흔들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생각과 생각을 마주했던가.


          고개를 젓고
          또 고개를 저으며
          이성보다 앞선 감정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아파했던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니
          그 아파했던 시간마저도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아
          마음의 기도가 되어 쌓인다


          또 얼마를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할까.
          그래도 아파하는 시간만큼
          그렇게 그리워하는 시간만큼이
          내 생을 위한 씻김일 테지.
          하늘과 땅 사이의 인연의 끈
          묶인 끈을 푸는 풀이인 게지.


               02/15/2011 -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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