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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마음가는대로

오래 묵은 메일을 정리하다가... / 신 영

by 세포네 2010. 9. 5.

 

 

 

 

 

 

 

          오래 묵은 메일을 정리하다가... 

           

                                                 / 신 영

           

           

           

          문득, 오래된 메일을 하나 둘….

          이것저것 뒤적이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멈춰 섭니다.

          오래 묵은 그리움에 가슴이 아려옴은

          그 시간이 무척이나

          가슴 깊이에 남았는가 싶습니다.

           

          들꽃처럼 푸른 맘으로

          흐드러지게 핀 들꽃처럼 철없던 날들.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사이

          흐르던 바람만큼이나 자유로웠던 영혼.

          그 지난 시간이….

          문득 그리워집니다.

           

          세상 안과 밖의 경계에서 

          바라보던 또 하나의 세상

          그 세상에서 마주한 또 하나의 영혼 앞에

          알쏭달쏭 가슴을 파고들며

          이름 모를 무게로 다가오던 한 영혼.

           

          무엇이었을까.

          나를 나로 바라보라고

          제대로의 나를 바라보라고 일러주던 목소리

          어디로 갔을까.

          그 목소리는….

          보이지 않는 바람처럼

          울림만이 남아

          오래도록 가슴에 메아리로 남은

          그 울림의 목소리는.

           

          '하늘을 보면 하늘이 그리워진다'던

          그 말간 영혼의 울림은….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

          하늘이 되고

          바다가 되고

          구름이 되어

          오늘도….

          멈추지 않고 흐르는

          물소리로

          오늘도 흐릅니다.

           

           

           

          09/04/2010.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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