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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정원]/묵상글

600년의 소문

by 세포네 2009. 12. 23.


 

 


 

        대림 제4주간 수요일

         

        오늘의 말씀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루카 1, 65>

         

        묵상

        놀라운 은총의 사건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 나갑니다.

        600여년 전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에게 전해진 것도

        바로 이 이치에서였습니다.

         

        1380년 프랑스 북부의 피카르디 지방의

        '코르비'라는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신심 깊은

        '로버트 뵐리'라는 사람과 그의 부인 '마가렛'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아기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뵐리 씨 부인이 나이가 들어

        아기를 낳기에는 무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뵐리씨 부부는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꾸준히 아기를 달라고 청원기도를 하였고,

        니콜라오 성인의 성지를 여행하며 성인의 전구를 빌었습니다.

         

        1381년 1월 13일, 기도 끝에 뵐리씨 부인은

        예쁜 여자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들 부부는 니콜라오 성인의 이름을 따서

        아기의 세례명을 니컬레타라고 하고,

        애칭으로 콜레타라고 불렀습니다.

        '니콜레타'란 작은 니콜라오라는 뜻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예쁜 아기의

        탄생을 기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마을에 예쁜 여자 아기가 태어났어요."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예요. 그 나이에 아기를 낳다니!"

        "아기 세례명을 니콘라오 성인에게

        감사드리는 의미로 니콜레타라고 했대요."

        콜레타는 부모님과 온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주님께 받은 은혜는 감추어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널리 퍼뜨여서 많은 이들로 하여금

        우리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모든 이가

        주님께 나아올 수 있는 길이 넓어질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사랑을 얼마나 퍼뜨리며 살아갑니까?

         

        기도

        주님,

        당신의 은총으로 저희 영혼을 순수하게 하시어,

        언제나 저희가 당신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찬양하며 이웃에게 증거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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