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그는 우리의 병고를 메고 갔으며 우리의 고통을 짊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그를 벌받은 자,
하느님께 매맞은 자, 천대받은 자로 여겼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악행 때문이고
그가 으스러진 것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우리의 평화를 위하여 그가 징벌을 받았고
그의 상처로 우리는 나았다." (이사 53. 4-5)
묵상
이십 년 전, 브라질 정부는 산호세의 캄포라스라는
도시 근처에 있는 교도소의 운영을 두 명의 그리스인에게 맡겼다.
그 건물은 '휴마이타'라고 개명 되었고,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오직 두 명의 전임 직원을 제외하면,
모든 업무가 수감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척콜슨은 그 교도소를 방문 후에 다음과 같은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휴마이타를 방문 하였을 때 모든 수감자들은 웃고 있었다.
나를 안으로 안내한 사람은 살인죄로 갇힌 사람이었다.
내가 어느 곳을 가든지 사람들은 평온해 보였다.
안내자는 나를 예전에 죄수들을 고문하던 독방으로 인도하였고
지금은 단지 한 사람만 갇혀 있다고 말했다.
육중한 문이 천천히 열렸고 나는 독방에 있는 죄수를 보았다.
독방엔 휴마이타의 식구들이 아름답게 조각해 놓은 십자가가 있었다.
그 교도소의 유일한 죄수인 예수는 그 십자가에 달려 있었다.
그리고 안내자는 조용히 말하였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를 위해 남은 형기를 채우고 계십니다.'
죄의 감옥에서 석방되는 유일한 방법은
그 죄의 형벌을 누군가가 다 갚는 것이라고 한다."
실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부활 성야 미사에 참여합시다.
가슴으로 바치는 기도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품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이 되게 하소서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 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저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하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 프란치스코 성인의 기도 -
사순묵상 2009
"광야에 내린 말씀이슬" 중에서 / 미래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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