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이사 7. 14)
묵상
일본 여류작가 미우라 아야코는
우리에게 소설 "빙점"으로도 유명하지만,
독실한 그리스도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하자,
그녀는 자신의 사상과 신념에 대한 혼돈을 겪고
7년간의 교사 생활을 접었다. 그 후 미우라는
폐결핵과 척추결핵으로 십여년간 투병생활을 하면서
마침내 주님을 영접했다.
"빙점"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한 사람이 그녀에게 물었다.
"그리스도교에는 불교에서 하는 염불 같은 게 없나요?"
"엄밀히 말하면 '없다'예요.
하지만 '부처님과 함께 있다'는 뜻의
'나무아미타불'과 비슷한 말은 있습니다.
'임마누엘, 아멘'이예요.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십니다, 진실로 그렇습니다.'라는 뜻이죠.
오랜 요양생활 중 곧잘 '임마누렐, 아멘'을 외웠습니다..
그럴 때면 하느님께서 나를 지켜주시는 것 같아
마음이 평온해지곤 했답니다."
실천
오늘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에 감사드리며
매순간 '임마누엘, 아멘'을 외웁시다.
가슴으로 바치는 기도
오, 하느님, 이른 새벽 제가 당신을 바라고 웁니다.
저를 도와주시어 기도하게 하시고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혼자서는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 안에는 어둠이 있지만
당신과 함께, 거기엔 빛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지만 당신은 저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제 가슴은 연약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강하십니다.
저는 쉬지를 못하지만 당신 안에는 평안이 있습니다.
제 안에는 고통이 있지만 당신 안에는 인내가 있습니다.
당신의 길을 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가야 할 길을 당신은 아십니다.
- 디트리히 본회퍼의 기도 -
2009사순묵상 '광야에 내린 말씀이슬' 중에서...미래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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