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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묘소를 찾아 나서며...

by 세포네 2009. 2. 23.

 

"그래도 이땅에 계십니다"
"추기경님, 편히 잠드소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묘소를 찾아 나서며...

 

김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고 장례를 치루는 과정을

내내 뉴스 화면을 통해서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나는

오늘 쉬는 날이라  아침부터 마음 먹은 대로

김수환 추기경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무척 설레이는 마음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자 김수환 추기경님이

세상의 삶을 마무리하고 하느님 앞의 영원한 삶을 시작한 것이다.


당신의 그 사랑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천주교 성직자 묘(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를 찾아

동수원IC에서 나와 수지, 죽전을 지나 얼마를 더 가니

오른쪽으로 천주교 성직자 묘지 안내표시가 있었다.
좁은 길로 들어서 조금 달려 천주교 묘지 입구를 지나 성직자묘지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었다.


추기경님 묘소 앞에 다가가보니 어느 정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으며

그 입구에서 장례식날 TV 인터뷰에서 보았던 묘지를 손 보던 형제님도 만나고...

다른 많은 참배객들과 어울려 함께 연도를 바쳤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수녀님들이 많이 오셨다.

신부님도 한 분 만나고, 신학생인듯 분들과 함께...

끝난 후 추기경님께 인사를 올리고 한참을 서서 묵상과 주위를 둘러보았다...
몇 장의 사진도 찍고...

 

 

 

 

 

 

 

 

 

 

 

 

 

 

 

 

 

 

 

 

 

 

 

 

          김수환 추기경님  영전에                  

                                              東山 / 金一洙요아킴

           

          뉘라서

          세상일을

          보고만 있을 손가

          천린들 가는 길을 마다만 하시겠는가

          울님의

          발자국마다

          눈물자국 어렸네

           

          하늘에

          뜻이 있어

          바보라 하였더니

          그 속내 알지 못해 천둥벌거숭이 되었다가

          님 그린

          마음속에는

          청산이라 보겠네

           

          저 구름

          흘러가면

          어디 끝이 있겠는가

          멀고 먼 그리움에 내 노래 불러본다

          님이여!

          그곳에서도

          꽃망울로 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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