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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다시보는인천교구

39. 내·외적 성장의 계기가 된 교구설정 25주년

by 세포네 200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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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6월 6일 교구설정 25주년을 맞아 인천 공설운동장에서 ‘모든 이가 하나 되기를’이라는 주제로 신앙 대회가 개최되었다. 

교구설정 25주년 준비 위원회는 교구민들이 성년(成年)교구의 성인(成人)으로서 교구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기위해, 1986년 1월 6일부터 농어촌 본당 지도자 교육, 교구사목지침 및 예산지침 해설을 주제로 제2차 평신도 지도자 교육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25주년이 일회적인 행사가 아닌 장기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사회를 위한 투신을 마련하고자 했다. 그러므로 교구 사제단과 2만여 명의 신자가 참석한 신앙대회는 지난 반세기의 교구 공동체를 돌아보고 선교 3세기를 향한 전교구민의 일치된 마음이었다. 이날 신앙대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미사강론을 통하여 “인천교구는 4반세기 동안 본당, 신자, 사제수 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나, 앞으로 사회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 평화, 정의를 실현시켜나가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구설정 당시 23,169명이던 신자수는 145,308명, 본당은 9개에서 48개로, 사제는 74명, 수사 19명, 수녀 288명, 교육기관은 유치원 6, 초등학교 1, 중고등학교 각3, 대학과 직업학교 각 1개교, 병원과 의원이 5개, 그리고 5개의 사회사업 기관으로 발전했다.

교구설정 25주년을 맞아 강화 청소년 야영장 건립, 주교관 신축, 이승훈 묘소 성역화를 기념사업으로 계획하였다.  그리하여 1986년 6월 12일 강화군 내가면 산 246번지의 청소년 야영장 공사 현장에서 교구 설정 25주년 기념 최대 주력 사업으로 나길모 교구장의 주례로 교구 사제단과 많은 교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이 봉헌되었다. 1986년 10월 19일에는 이승훈 묘역의 성역화를 위한 기공식을 거행하였다. 

나길모 주교는 강론을 통해 “순교사로 점철해 온 한국 천주교회에 순교지가 부족한 현실, 특히 인천교구에는 순교지가 극히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순교지 발굴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그 일은 순교자를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일을 통하여 순교자들의 믿음을 본받고 생활화하는데 그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구에서는 한국교회의 반석 이승훈의 유해가 천진암으로 이장된 후 교구 내 순교 사적지가 하나도 없어 이승훈이 안장되어 있던 인천시 남구 장수동 산 132-1을 1985년부터 환경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교구 설정 25주년을 맞아 사회 속에 교회의 모습을 구현하는 내·외적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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