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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교리]/다시보는인천교구

교우들의 자력으로 이룩한 첫번째 성당, 제물포 본당

by 세포네 200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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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의 자력으로 이룩한 첫번째 성당, 제물포 본당

제물포는 1971년 신시가지 개발 계획에 의해 각종 건물과 학교, 주택단지들이 조성되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갔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주로 배와 사과를 경작하는 과수농지 지역이었으나 이 지역에 주택이 건립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났다. 교구에서는 제물포 지역의 발전이 예상되어 본당 신설을 결정하였고 1976년 2월 22일 제물포 본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제1대 주임으로 파견된 강성욱 신부는 본당 기성회를 조직하고 성전 건립과 사목 활동에 기여할 것을 특별히 당부하였다. 본당 형제들은 들것과 지게를 지고, 자매들은 양은대야로 이고 지고 나르며 성전 건축을 위해 온 힘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제물포 본당은 인천교구 25번째 본당이었지만 외부 지원 없이 본당 신자들만의 자력으로 건립되는 첫번째 성당이어서 교구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교구 내 각 본당 신자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출발하였다. 특히 부제들과 교구 대학생 연합회, 답동·도화동의 대학생회 등 학생들의 봉사가 이어졌고 타 본당 신자들이 신립과 납입을 하는 등 모금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렇게 본당 신자들의 땀과 타 본당 신자들의 형제애로 제물포 본당은 약간의 외부지원을 받았을 뿐 신자들의 힘으로 본당을 건립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으레 교황청, 메리놀회, 외국의 기부단체 등 외원의 힘을 얻어 성전 건립이 되던 때라서 한국인들의 힘으로 건립한 제물포 본당의 의의가 더욱 컸다.

제물포 본당의 터는 암반층이 깔려 있어 화약까지 사용하며 애를 썼으나 급기야는 암반이 그대로 성전의 기초가 되어 가히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라고 할 수 있다. 반석위에 세워진 교회답게 그간 11명의 사제를 배출하였고, 지난해 본당 설립 30주년을 맞으며 내적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 왼쪽 위)본당 건축을 위해 봉사하는 교우들,

       아래)제물포 성당 건립 터                    
      오른쪽 위) 1976년 건축중인 성당에서 봉헌하는 청년미사 (강성욱 마태오 신부와 청년,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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